역삼동 주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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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주택가에 돌아다니는 강아지입니다. 저는 본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주변분들 말로는 이 근처를 돌아다닌지 2년도 훨씬 더 되었다고 하네요. 거의 매일 같은 자리에 있는데 이 근방에 살다가 주인에게 유기된것은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동네분들이 가끔씩 밥을 챙겨주시지만 그래도 더운 여름날 헥헥대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누구한테 해코지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유기견구조단체(유엄빠)에 제보하였더니 센터 개체수 초과로 데려올 수 없고, 임시보호 가능한 분이 계시면 치료+입양홍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겁이 있어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만 먹을 것을 가지고 가만히 기다리면 다가와줍니다. 혹시 저와 함께 이 강아지를 구조 후 임보해주실 분 있을까요? 적극적으로 입양 홍보 및 아이 케어 돕겠습니다!
∙ 조회 1699
댓글 25
언주역에서 이 아이보고 밥주고 있었어요
매일 밥먹으러 왔었는데 지난주 월요일부터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혹시 보신분 있으신가요?
제 근무처 앞건물 사장님(유진건물)이 선뜻 끝까지 보호하시겠다고
집도 사놓고 병원도 데려가신다 하셔서
이 아이가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이 아이 만져보니 노견으로 목에 종양도 있더라구요. 센터도 알아봤는데 좋지않은 반응이라 선뜻 센터도 못보내겠드라고요.
혹시 이아이 보신분 있으심 알려주셔요.
더운데 어째요 ㅠ
털도 덥수룩 ㅠㅠ
예전에 상암동 평화공원에 떠돌이견 상암이라고 있었어요. 생긴건 어떻게 보면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항상 먼발치에서만 바라보는 굉장히 순한 강아지 였습니다. 어느날 공원 산책하던 분이 신고를 해 센터에서 나와 마취총을 쏴 그자리에서 상암이가 괴성을 지르며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윗분 말처럼 신고도 여러 변수를 생각하고 해야할 것 같아요. 동물농장에 제보를 해 정말 아껴주실 분에게 입양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삼동이네요 참예쁘게 생겼죠 저도 물이랑 간식 챙겨준적있어요 제가 아는 바로만 3년 넘었어요 사진찍으신곳이 삼동이 아지트예요
아침7시쯤 거기로 가고 낮까지 쭉 있을때 있고 확실한건 점심쯤부터 3~4시 정도까진 머물다 다른 아지트로 갑니다
똘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고(떠돌이) 저는 역삼동이라 삼동이라 짓고 불러요
이게 참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닌게 삼동이를 챙겨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주로 물과 간식입니다 사료는 안먹어요ㅎ 아지트도 몇몇곳있는거로 추정되요 비올때나 밤에는 저긴 안와요
저도 처음 발견하고 고민 많이 했는데 저 아이가 좋은주인 만나서 살게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이곳 길생활에 완전히 길들여진 저 아이가 입양을 가면 행복할까요?
보호소요? 구조까지 해야하는데 받아주긴 할까요? 보호소에 가서
더 비극은 입양도 못가고 안락사 되는겁니다
이런 이유들때문에 뭘 어찌하지를 못했어요 해줄수있는게 그저 물과 먹을거 챙겨주는거ㅜㅜ
동물농장 제보해서 구조하고 좋은주인 만나면 좋으련데 그렇게 될 지도 모르고 그냥 이대로가 저 아이한테 더 좋을 거 같아서요..
저 아지트 도로공사를 언제했는지 모르겠는데 도로공사때도 있었어요
시멘트에 발자국있어요
한번씩 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사람먹고 남은거 족발, 간장불고기 이런거 놔두고 가셨던데 날도 더운데 쉰내 풀풀 ㅡㅡ 혹시나 저런거 먹고 탈 날까봐 보이면 제가 다 치우는데 저런부분이 제일 걱정이긴해요ㅜㅜ
저 아이를 돌보고 계신분들과 모여서 상의는 한번 해보고 싶었었는데..
그래도 도시에 있어서 그런지 치석도 없는편이고 긁는걸 한번도 못봤고 피부도 그렇고 엄청 건강해보여요
위 댓글처럼, 신고해서 센터 들어갔다가 공고 후 아무도 임보, 입양하지 않으면 바로 안락사에요.. 신고는 신중해야합니다.. 살리려다 죽일 수가 있어요ㅠㅠ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매일 같은 자리에 있다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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