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 전단지 보고 방금 새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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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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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찾았습니다.

순이 전단지 보고 방금 새벽 2시 연락 왔습니다.
오후 4시 아이와 오후 동네를 몇번씩 돌고 땡볕에 둘이 벌겋게 익어 전단지 인근에 붙이고 사료와 몇가지 익숙한 물건들 챙겨두고 돌아오는데 아이가 마음이 찹찹하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둘다 울음을 꾹 참고 왔거든요.

저녁에 입양자 분들께서 목소리 틀고 돌아보신다고 하셔서 목소리 보내고 그렇게 밤을 보내나보다 했어요. 깜박 잠들었는데 전단지 보고 전화했다고 바로 옆집분이신데 지금 택시타고 내리는데 주먹만한 아가가 놔두신 사료 먹고 있길래 놀래서 물하고 츄르하고 챙겨나오니 안보인다고 연락하시곤 함께 지금 찾아보자고 하셔서 금곡리까지 번개로 날아갔어요.

이쁜 아가씨분인데 들어가 주무시라고 해도 아니라고 낮에 아들과 온거봤다고 마음이 너무 안좋았는데 함께 찾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전원주택 단지라 건너편에 밭으로 가는거 봤다고 하셔서 이름 부르면서 약 300평 밭을 다보고 풀숲 라이트로 비추며 다 돌았을 무렵 건너편 제일 처음 순이가 뛰쳐들어간 옆집 창고쪽에서 울음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창고라 한사람 겨우 들어갈 공간이고 벽쪽에 각종 자재들이 쌓여있는데 달래서 나오게 하는데 나오질 않는거에요.

두시간 지나 들어가 주무시고 밥을 놔두고 지켜있겠다 하니 이웃분이 아니라고 얘 오늘 들어가야 한다고 너무 지저분하고 환경이 안좋아서 안된다고 만류 하시더니 장갑하나 끼시고 잡았는데 놓치고 손하나 겨우 들어가는 틈으로 제쪽으로 몰아주셔서 구출했어요. 손이 겨우 들어가는데 잡았을때 잡혀준다는 느낌이란.. 비록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요. 이때 새벽 4시..

집에 일단 몇일 안정시키는게 좋을듯 싶어 입양할 마음 이쁜 순이 엄마 연락했고 케이지 빌려서 데리고 왔어요. 오자마자 꺼내서 눈 맞추고 물티슈로 대충 닦아주니 그제서야 함께있던 3마리와 눈맞추고 내려주니 냄새 맡고 새장난감 눈여겨 보고 바로 배변통 들어갔다 물 마시고 사료 한사발 하시고 뛰댕기고 눈 맞춰주고 하네요. 저도 모자부터 신발까지 온몸이 검정투성이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차시트도 난리일텐데 닦아야 하는 뒤처리의 고단함~~^^ 기쁜 고단함입니다!

이런 좋은 이웃이 있는 순이 엄마 너무 부럽습니다.

몇일 후 안정되고 다시 방문 할때 인사 드리려합니다. 일단 좋은 소식이라 글 남깁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저도 이만 눈 좀 붙여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세요!

∙ 조회 440

댓글 5
10

본다이
땡글공주
남양주시 화도읍

다행입니다.
수고 많았어요.
부디 꽃길만 걷고 행복해요..

본다이
아이비
남양주시 오남읍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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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본다이
살뜰파(탈퇴)

고생하셨네요~
아가들아 꽃길만 걷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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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이
이쁜하늘
남양주시 진접읍

찿았다니 다행이네요~이녀석 엄마속썩이지말고 얌전이지내라 고생하셨어요

1
본다이
메이플
남양주시 호평동

고생하셨습니다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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