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나요..? 안녕하세요 1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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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이지수
서초구 서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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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학생이에요. 고민좀 들어주실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13녀 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지주 싸우는데요..이번에는 아빠께서 술을 드시고 엄마 머리를 질질 끌며 발길질을 하면서 문 잠그고 들어갔어요..언니는 영상을 찍고 저에게 보낸 뒤 아빠가 깨뜨려버렸어요..지금 엄미아빠는 경칠서에 있고 저랑 언니는 방에 있어요..엄마아빠가 이혼할거라고 했고 고르라고 하네요..어떡하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회 1245

댓글 48
7

이지수
소양
서초구 반포동

엄마한데 이혼하라고
하세요
제동생도 결혼후 아이들이 둘이 있는데 남편이 술을 먹으면 폭력을 하고 했어요
결국 이혼후 아이들은 여동생이 맡아 이제는
아들딸 둘이 대학도잘다니고 공부도
잘하고 있어요
동생이 아이들 엄마니까 잘챙겨주고
하니까 좀 경제적 어러움은 있지만 알바도 하고 문제없이 잘살고 있습니다
폭려은 허용할수 없어요
엄마랑 같이 사세요
미래의 걱정하지마
학업에 충실하면 되요

1
이지수
여명
강남구 자곡동

엄마 아빠 이혼 하게 하세요..술먹고 주사는 못고치며 가족이 불안해서 못삽니다. 그리고 학생은 엄마 를 택하세요

이지수
돈많은백수할래
강남구 삼성2동
추천댓글

지수님 안녕하세요 전 27 살 평범한 여자 회사원 입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속에서 겁에 질려 살아왔었는데요, 제 친언니랑 제가 대학교 입학할때까지 엄마가 버티신다고 하셨는데, 폭력의 정도가 날이갈수록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이혼까지 결정하게된 사건이 아직도 생생해요 언니가 고삼때였는데, 시험 성적이 잘 안나왔다는 이유같지도 않은이유로 언니를 목을조르고, 말리는 엄마를 아빠는 죽인다고, 머리를 질질 끌고 부억 싱크대에 머리를 처박고 물까지 붓고 그랬었던 기억이나네요... 엄마 말로는 처음엔 물건 던지는것부터 시작이 되었다 했는데 정말 나날이 폭력의 강도가 심해졌고 마지막엔 제 친언니랑 저는 목숨의 위협까지 느꼈었습니다..

아빠의 폭력성향은 항상 느꼈기때문에 혹시나해서 후추스프레이를 사뒀었는데, 부억에 엄마머리를 처박을때는 엄마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후추스프레이를 뿌렸고, 엄마를 데리고나와 경찰을 불렀던 기억이나요, 그외에도 4층집에 하수도 난간에 매달려있던 기억, 아빠가 집 방문을 부수려해서 돌침대를 괴력의 힘으로 끌고와서 방문을 막았던 기억 등.... 곧 30 인 성인이 다 된 지금에서도 그때 생각을 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그때 생각을 돌이켜보면.. 학교 끝나고 집에가는게 너무 공포스러웠어요.. 오늘은 아빠가 퇴근하고 무슨 깽판을 칠까... 저녁 6시 아빠의 퇴근시간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근데 엄마는 주부였고 경제적인 자립이 안됐던 상황이라 엄마가 겁을 먹었을거예요, 애들 걱정때문에 엄마가 참고 참았죠... 결론은... 이혼을 했습니다.

근데 너무 아이러니한건 뭔지 아세요? ㅋㅋㅋㅋ 그렇게 언니랑 저, 엄마를 죽일듯이 패놓은 당사자가. 도저히 엄마랑 저랑 언니랑은 못살겠다고... 이혼 소송을 걸었더라구요. 그것도 변호사까지 사서요, ... 긴 재판기간동안 여태 우리가 모아둔 진단서, 멍들었던 사진, 목에 있는 손자국과 아빠의 폭언 당시 녹음, 수많은 증거들이 인정이 되어서 엄마가 승소를 했고, 아버지 재산 반을 받아 지금은 언니랑 저, 엄마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보단 경제적으루 엄청 풍요롭진 않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27 이 된 지금도 아빠는 독불장군같은 성격이 변하기는 커녕, 결혼하기로 날까지 잡은 제 남자친구 앞에서도 술먹고 주사를 부리는데 정말 죽고싶더라구요.... 그 일을 계기로 헤어지게 되었고, 이젠 아빠는 다신 안볼 생각입니다... 자식 노릇 하고자 찾아뵀었는데 다 부질없는 생각 이었더라구요...

지수님이 잘못한거 없어요. 저희 엄마께서는 하시는 말씀으로는 그때는 이혼하기전에 자식 키울 생각, 당장 생활비, 교육비 등 걱정거리때문에 이혼을 계속 미루고 버텼다고 하는데요
이혼하고 나서는 왜 그렇게 미련한 생각을 했는지, 빨리 이혼을 할걸 후회하셨다 하더라구요, 건강하고,40-50 대여도 일자리가 충분히 있다구요. 경험해보지않은 세계라 많이 겁이나겠지만, 폭력적인 성향의 아빠랑 억지로 지내다보면 결국 트라우마로 남아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정상적인 연애나... 인간관계가 형성이 되질 않을거예요. 저나 제 친언니도.. 남자친구를 만나더라도 항상 이사람이 언제 돌변할지, 이사람도 날 책임감 없게 버리고 떠나가진 않을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치만 또 아빠의 부재가 어린 지수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해가 갑니다...
그치만 폭력은 안되는 거예요. 차라리 없는게 나아요. 이혼 결정이 되면 아빠한테 생활비 교육비 청구를 해서... 아빠가 꼭 지급을 해줬으면 좋겠내요...

저희 아빠는 교육비 생활비를 주지도 않았어서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생각이나네요.. 대학 등록금 마저 안줬어서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ㅜㅜ

다행히 저희 친언니는 변호사가되서 경제적인 자립이 되었고, 저도 회사생활은 하고있습니다
이런저런 유혹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있다는게 전 뿌듯해요
지수님 마음이 많이 힘들고 불안하고 본인 잘못도 아닌데 자책하는 마음도 들거예요.
절대 지수님 잘못 아니니까 자책하지말고
그냥 부모님 탓 해버려요... 이럴때 일수록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생각해버려요.. 학원이나, 독서실, 이런곳으로 피해있어요.. 많이 힘들거 같은데... 내가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고 기댈곳도 없고, 누구한테 말도 못할거라는 기분 잘 알아요

지수님 제가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건...
지금 이시기가 가장 중요할 때라는 거예요, 엄마아빠 때문에 지수님이 공부/재능 등 수양을 해야할 시기에, 엄마 아빠일때문에 방해받지 말아요. 그냥 다 아빠 엄마 탓 해버려요.. 자책 하지도 말고요. 지금 마음으로는 학교 생활, 혹은 학원 다니는게 정말 고되고 힘들겠지만
저희 언니는 이를 악물고 본인 생각만해서 이악물고 공부를 했어서 변호사가 됬습니다.. ㅠㅠ
전 그때 당시 엄마 아빠 중간역할 노릇, 감정적으로 많이 휘둘려졌어서 지금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시간을 되돌린다면 언니처럼 이기적으로, 아빠가 집을 깨부시고 있어도 독하게 책가방을 매고 나와 독서실로 향해 나를 위해 공부했을것 같아요. 물론 지수님이 어떤쪽에 재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공부도 재능이고, 체육, 음악, 연기 등 이런쪽들도 다 재능이죠.
어떻게서든 악착같이 재능을 키워서 나중에 경제적인 자립이 되서, 남자한테 의존하지 않는 멋진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수님..

에구 .. 제 옛날 얘기 보는거 같아서 너무 구구절절 적었네요. 혹시 정말 힘들거나 기댈곳 없을때라면 학교에 상담센터가 있으면 거기서 도움 받아도 좋아요, 저때는 위 상담센터라고 있었는데 전 거기서도 도움을 받았었고, 혹시 없다면 제 카톡아이디 annamemory 이건데, 상담할 거리가 있으면 연락해요! ㅠㅠ 지수님 정말 힘내요 자책하지말고,.... 남탓 해버려요 이럴때일수록 이기적으로 굴어버려요. ... 지수님을 위해 기도드릴게요...!!^^

21
이지수
산삼
서초구 서초동

엄마 보고 이혼 하시라하세요..요즘 어떤세상인데 술마시고 와이프를 애들 보는데서 때리는 사람이 있는가요..인격이 있는데 아빠란 사람이 너무하신다..좋은결과있기를 기원해요

이지수
모모
서초구 잠원동

지수님.좋은 친구한테 의지하시고
뉴스에 나는 9살짜리 꼬마보다는
님이 좀 성숙하시고 언니도 있으시니.
넘 상심하지 마세요. 자기편이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삶이 든든합니다~

1
이지수
정발산(탈퇴)

우선여성의전화상담을통해
현재생활을어떻게
도움을받을수있냐
빨리확인하고
대비하시는게
제일나을것같읍니다
의 식 주
지원대책이해결된다면힘들지만
학업에충실해서본인의길을가야합니다

이지수
RBCAT
강남구 역삼동

다른 분들이 위로를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현실적인 조언을 좀 드릴게요. 윗분 말씀처럼 남의 집 일에 왈가왈부 하는 것이 좋지는 않으나, 짐작컨데 아버지만 외벌이 하시는 집으로 생각됩니다. 술 드시고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밑에서 남은 유년시절을 지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나, 음주나 폭력이 일시적인지,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지, 어머니가 자립 능력이 있는지, 외가나 할머니들중 어느 분들이 지수님에게 더 호의적인지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냉정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감정이나 인정을 빼고 유년이 지날 때까지 지수님이 어느분과 지냈을때 물질&정신적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시어 결정하세요. 물론 두 분이 화해하시거나 한분이 마음을 고쳐먹고 책임감있는 부모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힘내시고 웃어넘기면 좋은 날이 올겁니다.

5
이지수
kahxxn
강남구 역삼동

저도 학생과 비슷한 상황에서 22살까지 버텼던 기억이나고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의 상황에선 아버지가 술을 안드셔도 성격이 강하셨는데 술만 마시면 폭력적인 성향이 많이 나타나고 엄마랑 동생 그리고 저까지 많이 맞았고 제가 스스로 신고해서 경찰서도 여러번 갔었고 그래서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있어요
제가 했던 방법은 이혼을 하라고 어머니께 간곡하게 부탁드렸고 폭력적인 사람과는 살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엄마와 동생 그리고 저는 그분과 따로 나와서 살고 있어요 현재는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며 살고 있구요 부모가 이혼하는게 받아들이기 힘든게 있을수 있고 고르라고 다그치는게 무서울수 있어요 그치만 아빠의 폭력때문에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무서움과 두려움을 받으며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6
이지수
블루래빗
강남구 역삼1동

아빠의 술버릇은 고쳐지기 어려울 거예요.알콜병동에 간다해도 그때뿐이예요.
선택은 어머니와 언니, [0지수]양이 하는 거지만요..
오랫동안 알콜병동에 근무했던 간호사이자 아줌마의 지나가는 얘기였네요.
많이 놀래고 힘들었겠네요.
지금은 괜찮나요?
만약에 부모님이 이혼을 한다면 너무 힘들겠지만 세상엔 다양한 가족형태가 있어요. 단단한 마음 가지고, 건강하게 지내요.
엄마를 보살피는 마음이 참 예쁘네요.

1
이지수
유식쩡
서초구 서초3동

뭐라고 답해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조언은 어렵겠고요.. 학생이 보아왔던 것을 토대로 판단하는 길밖엔 없을듯합니다

이지수
올라(탈퇴)

글을 읽기만 해도 너무 힘드네요. 당사자인 지수님은 어린데 얼마나 힘들지..지금으로선 아빠와 계속 같이 살기는 힘들겠지만 설령 부모님이 헤어지고 어머니 언니와 산다해도 험한 세상 쉽지는 않을거예요. 내일이라도 아버지가 술이 깨시면 온 가족이 대화로 엉킨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듯요. 힘내요!

1
이지수
피터페터
서초구 서초4동

이 시간에 얼마나 고민이 되면 이렇게 글을 올렸울까요 ..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속상합니다 ..
어린아이들보다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도 많습니다 .. 아빠라는 무게에 눌려서 잘못된 행동을 해도 참아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안되는거지요 ..
위에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가정폭력은 쉽게 고쳐지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사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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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이지수
착한당근
서초구 서초1동

저도학생만한나이때 그런기분느낀적있습니다...그래서알아요 어떤어려움이있더라도 맘단단히먹고 인생 바르게 열씨미 사세요... 꼭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세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세상 원래그런거다 생각하고 힘내시고!

이지수
오토117
종로구 숭인동

에고 ㅜㅜ 일단 학생은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마세요

이지수
착한당근
서초구 서초1동

한동안떨어져사는것도 방법이될꺼예요 주위친척분에게 도움을구하세요

이지수
착한당근
서초구 서초1동

그냥 폭력아빠보다 엄마랑같이사시는게..

이지수
중고사랑
부천시 범박동

힘내세요~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올거라고 믿어요

이지수
착한당근
서초구 서초1동

얼마나 무섭겠어요.ㅜ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해결될꺼예요. 힘내시고 결코 좌절하지마시고 꼭열시미 바르게 살고 성공하세요. 힘내세요 결국 어떤식으로든 다지나갈꺼예요

이지수
물고구마
강남구 도곡동

참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시군요.. 제가 상담받을 때 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였어요. 저라면 어머니하고 같이 사시는걸 권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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