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불고기용 한우고기를 사다가...

이미지

프로필

방울이
방울이
서귀포시 중문동
매너온도
40.1°C
오늘은 초간단 불고기 덥밥으로 아침을 치렀다.

미리 불고기용 한우고기를 사다가 양념하여 재워 조금씩 소분하여 보관중인것을 꺼내어 해동 시키고 팬에 구었다.
한공기쯤 남아있는 찬밥을 물에 말았다 물은 따라 버리고 압력솥에 넣고 잠깐 가열시키고나면 새밥처럼 찰지고 윤기나는 밥으로 재생됨과 동시에 덤으로 누릉지도얻을수 있어서 좋다.
김장해놓고 너무 매워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묵은김치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았다. 매운맛을 내는 고추의 켑사이신 성분은 지용성이라 물에는 분해가 안되지만 기름에서는 분해가 잘 됨으로 볶음김치를 만들면 매운맛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시유편의점에서 시판중인 된장국 한컵만 있으면 딱 좋은데 남아있는게 없어 아쉽지만 생수 한컵으로 대신했다.
식사 대사라는 말이있다.
밥을 먹는일이 작은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여러 종교마다 식사 예절이 있고 식전 식후에 기도를 올리기도 하는데 그중에 불교에서 공양전에 행하는 오관게라는 게송을 살펴보면 이렇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허물을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고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음식의 자양으로 저희들의 육체가 건강하고 마음이 윤택하여 위로 부처님의 은혜를 받고 아래로 모든 사람을 위해활동하게 하옵소서 바른 일 보람찬 일을 위한 활력소로서 이 공양을 들겠습니다.
지인이 하나 있는데 통 전화를 받질 않는다 통화가 되면 제철인 자리나 조금 사다 시원한 자리회나 만들어 함께 먹어볼까 했는데 전화를 받질 않는다. 전화기에 문제가 있는건지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건지 찾아봐야 하겠다.
맛있는 음식도 혼자서 먹을땐 그 맛이나 즐거움이 반감한다.
요즘은 혼자서 하는 식사 이른바 혼밥,혼술족들이 느는 추세이긴 하다.
그만큼 핵가족이 늘고 이웃간의 소통이 좁아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렇다면 혼자서라도 쉽고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만한 그런 레시피 몇가지는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내 경우는 냉동보관을 많이 활용 하는데 미리 찌게나 국거리등을 정리하여 소분하여 보관 하여 두었다가 생각날때 꺼내어 해동하거나 끓여 먹는다.
세상 많은 즐거움 중에 먹는 즐거움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생각 하는데 먹는다는것은 우리의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이기에 대충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그런일은 아니란 생각이다.
그래서 食事大事란 말이 생겼나 보다.

∙ 조회 181

댓글 1
2

방울이
제주내꼬
제주시 아라동

식사한끼로 인생사가 담겨있네요 한수배워갑니다
한끼의소중함에 베어있는 인간의소중함까지 고스란히 녹아있네요~~👍👍


지금 당근 앱을 다운로드하고
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