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댓글 달았더니 집 바로 근...

얼른 댓글 달았더니
집 바로 근처 사셔서 아가 일단 임보하려고
받아서 데려 왔어요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발견하셨다는데
사람들 손 타서 어미가 버린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아가냥이 귀여워도 아파 보이는 거 아니면
만지지 말아 주세요😭😭)

저희 냥이 둘도 길에서 주워온 아가들이에요

첫째는 부천 어느 빌라 주차장에서 발견했다는데
무서워서 그랬는지 눈 주위를 손톱으로
마구 긁어서 상처 투성이어서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안약 일주일은 넣었더니
완전 뽀송뽀송해졌었어요

혹시나 죽을까봐 우유 몇 밀리cc라도 더 먹으라고
밀리라고 지었더니
정말 아가들 평균 먹는 양의 두세배는 먹어서
뿌듯했어요ㅋㅋ

그런데 밀리가 완전 제 껌딱지라
제가 일하는 시간 짧은데도
집 들어오면 엄청 서럽게 울더라구요

그래서 둘째 데려올까 고민하며
주변에 냥이 두마리 키우는 사람들한테
엄청 많이 물어보며 의견 들어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실 전에 펫시터를 했었는데
제일 처음 의뢰 했던 나쵸 보호자님이
갑자기 연락 주셔서
아기 고양이 좀 맡아줄 수 있냐 하시더라구요
친구 분이 강아지 산책시키려다가
집 앞에 파인 도랑 같은 곳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봤다고..

운명인가보다 하고 또 데려와서 분유 먹이고
나쵸 이름 따서 쵸리라고 지었어요

지금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고
세상 이런 껌딱지들이 없을 정도로
집 구석구석 졸졸 따라다녀서
행복한데요

오늘 우연히 꼬마를 또 만나게 되었네요

사실 세 마리까지는 제가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임보하며 건강하게 잘 돌보며
소식 종종 올릴게요

아까 데리고 들어올 때 비도 조금씩 내려서
다행이다 했어요

데려와서 분유 더 먹이고
담요 싸서 안았더니 천사같이 자네요
공주님은 처음 키워봐서 또 새롭네요

임시로라도 이름 지어야겠는데
리로 끝나는 이름 귀여운 거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