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시기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

예상시기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더빠르게 대구.경북을 강타하고 다시 서울로 북상했다. 날마자 높아지는 확진자수를 체크하다가 불안감에 잠이 오지 않았다.
가게 월세와 직원들, 유지비,생할비 매달 나가야 하는 숫자들을 생각하니 숨이 막혔다.

나라에서 자영업자들에게 낮은 이자로 지원하겠다는 뉴스를 보며 차선책으로 대출을 시도했다. 은행은 보증서가 있어야한다며 보증재단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보증재단에 신청하니 4월말에 상담날자가 잡혔다. 숨너머 가겠다.

3월말을 넘기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등급이 좋으면 은행에서 가능하다고 이곳저곳 뉴스에서 흘러나왔다. 이제 살았다 싶었는데 은행에서 기존 기금을 사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제외란다. 다시 보증재단으로...
이젠 기가 막혔다.

2년전 운영자금을 받았던게 발목을 잡았다. 항공기가 멈추고 항공사가 도산될지 모른다는 소식과 온세계가 정지되어 버린 것 같은 오늘. 나 같은 영세사업자는 어떻게 버터야 할까?

허탈감과 상대적 박탈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거라는 생각으로 이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