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량제 봉투 난리인데...
오늘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진짜 양심 터진 광경들을 보고
육두문자 욕지거리 참고 글 써봅니다.
저는 일주일에 10리터 두 봉지 정도 버리는편입니다.
역삼동에서 지제동으로 내려왔던 한 8개월 전쯤에
귀찮아서 미리 500장 정도 쟁여둔 게 있어서,
이번 종량제 봉투 품귀 사태 때
나름 평온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남들 봉투 못 구해서 발 동동 구를 때
'미리 사두길 잘했다' 싶었으니까요.
커뮤니티 보니까 어떤 분이
"구청에 물어보니 지정된 장소면
일반 봉투에 담아 버려도 된다더라" 하시길래,
혹시나 해서 제가 직접 구청에 확인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안 된답니다.
그거 다 불법이랍니다.
근데 오늘 배출 장소 나갔다가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역삼동에서 평생 살다가 지제동 거쳐
여기 동삭동 온 지 이제 6개월 차인데...
동삭동 인심이 이런 건지,
아니면 다들 너무 이기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얀 비닐봉지, 검은 봉지에 음식물 쓰레기랑
뒤섞여서 나뒹구는 꼴을 보니 정말 정떨어집니다.
"봉투 없어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슬쩍 끼워 넣은 불법 투기물들...
39년 살던 동네 떠나 집필하러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더욱 어이없는것은 이사태가 나기도 이전인
지제동에서 동삭동으로 온 5개월 전부터
보아왔던 이런 몰상식한 모습들이
이젠 익숙해지려 한다는 게 더 씁쓸합니다.
법 지키면서 봉투 아껴 쓰는 사람만
바보 되는 기분입니다.
여러분 동네는 좀 괜찮으십니까?
오늘따라 깨끗했던 예전 동네가 너무 그립습니다.
#동삭동
#쓰레기
#종량제
#불법쓰레기투기범법자들
동삭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