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랙박스

자동차용 블랙박스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에 충돌이 감지되면 충돌 5초 전부터 ECU 데이터를 기록하는 EDR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내 차량의 전후방 상황에 대한 기록용으로 사용되는 영상 카메라를 뜻합니다. ●EDR(Event Data Recorder) EDR은 자동차의 에어백 컨트롤 유닛에 포함된 기능으로 에어백 전개가 발생할 정도의 사고 상황 5초 전부터 ECU 데이터를 읽어 에어백 컨트롤 유닛 내부 메모리에 캡처해두는 방식의 기능입니다. 하지만 EDR은 에어백이 터질 정도의 사고에서만 EDR에 데이터가 기록되어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경미한 사고에서 EDR 기능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후방 녹화 장치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박스는 카메라와 녹화 장치가 내장된 충격감지 장치를 말합니다. 보통 자동차 전면과 후면에 장착하여 주행 중이나 정차 시에 영상과 음성을 녹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주행 중에는 상시 녹화를 하다가 차량에 충격 가해졌을 때 충격감지 혹은 이벤트 녹화를 하게 되며 차량을 정차하고 시동을 끄게 되면 자동으로 주차 녹화를 시작합니다. ●블랙박스는 상시 녹화가 되지만 항상 쓰는 장비보다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같이 순간적인 상황에서 대처하기 위해 쓰는 장비이므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하려면 가능한 좋은 고화질의 적어도 하루 이상은 안정적으로 녹화 가능하도록 저장 공간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의 블랙박스용 카메라는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카메라와 렌즈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 카메라는 대부분 화질과는 거리가 멀어 자동차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는 기본적으로 1920X1080 해상도와 200만 화소 이상 화질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블랙박스는 다른 장치에 비해 전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상시 전원 장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블랙박스 저장기간은 제조사와 메모리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화질이 높으면 그만큼 용량도 올라가기 때문에 자동차 블랙박스 저장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며 반대로 화질이 낮으면 길어지게 됩니다. 자동차 블랙박스 저장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가 확보되는 것이 평균적인데 이벤트 영상의 갯수나 배터리 수명, 주행 환경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블랙박스 저장기간이 딱 얼마큼이라고 정해놓고 이야기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장 기간을 두고 혹시나 필요한 영상이 지워겼거나 용량이 부족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여 듀얼 메모리가 탑재된 것도 출시가 되었지만 자동차 블랙박스 저장기간은 블랙박스 스펙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