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에 대해서..
우선 장문이라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인해 예수병원 재활센터에 계신지 거의 3개월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저희 엄마랑 저랑 둘이 맞교대 하고 있구요.(전 저녁타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맡고 있습니다.) 첨으로 겪는일이라 당황스럽고 좀 황당한 부분들이 있어서 조심스레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가족들처럼 간병 하면서 케어를 하시거나 가족들이 바쁘고 타지에 계시는 분들 그럴땐 간병인을 쓰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 아버지 병실 5인실에 저희 아버지를 비롯해 3분이 계십니다. 다른분들은 간병인들 24시간으로 풀로 계시는 상황 물론 간병인들도 고생하시고 힘든건 압니다만 유난히 한 간병인 이모분이 성격이 좀 괴랄스럽더라구요. 제가 일 특성상 야간에 가게 일을 하는데 이 상황속에 제가 나가질 못하고 가게 관리 및 손님 유치 겸 하느라 정말 특별한 상황 아니면 주로 직원한테 전화로 지시하거나 전달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심히 나가면서 통화 끝내고 들어오고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저희는 항상 브리핑 함) "너 가게 신경 쓰는건 알겠는데 밤 늦게 왔다갔다 하지말아라" 이러시길래 나중에 엄마가 간병인 이모가 저희엄마한테 얘기 했었나봐요. 그럼 가게 접고 아버지 케어만 하라는건지 걍 콧방귀 끼면서 넘어갔죠 ㅎ 또 다른 날 한번은 다른 할아버지분이 새벽마다 끙끙 앓는 소리 내시는데 그 괴랄하신 이모분이 혼잣말로 시끄럽다고 중얼거리고 아침에 죄없는 할아버지한테 욕을 하고 편찮으신데 왜 욕하냐고 맡고 계셨던 다른 이모랑 말다툼이 살짝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한마디 하려다 참았습니다.(계속 지켜보다가 아니면 터뜨릴 예정) 성격 괴랄한 간병인 이모 이거 간호사분들한테 아무 의미 없겠죠? 🤔 그냥 하루하루가 버티기 힘드네요 😭
인후3동·병원/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