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말씀드리는 쌤의 부...

미용실 유목민 주목

일단, 지금 말씀드리는 쌤의 부탁이
아닌 순수 고객 입장에서 올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본인의 특징은 앞, 뒤 짱구에 옆통수 찌그러짐. 진짜 강원도 감자 수확하다 찌그러진 감자 수준의 두상임.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지금까지 수 많은 미용실, 미용사를 거쳤으나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함.

그렇게 방황하는 유목민 신세로 어언 30년가까운 인생을 삼.

유목민이 뭐 어떻냐, 다 그런거다 할 수 있지만 남자의 머리빨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요즘 같은 외모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선천적인 못생김도 어느정도 커버쳐줄 수 있는게 헤어스타일인데

이게 또 내가 차은우 머리하고 싶다고 해서 차은우가 되지 않듯이 나한테 어울리는 머리스타일과 고객의 망상에 의한 무모한 도전을 때론 혼내면서도 말릴 깡을 갖은 미용사의 필요성은 가히 절실하다고 표현할 수 있음.

때는 2020년경 건대의 한 미용실에서 지금 소개드리는 미용사 쌤을 만남. 그 만남은 감히 표현하자면 극적이지
않은 잔잔함 속의 만남 후에 드라마틱한 ‘감동’을 불러왔다고 말하고 싶음.

이 쌤의 특징은, 일단 금손임. 하지만 금손은 많고 미용사라는 직업 특성상 금손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극T적인 마인드에서 이 쌤의 특장점은 '금눈(Gold eye)‘이라 할 수 있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속에서 이미 찌그러진 두상을 스캔하고 바로 진단 내려버림. 다소 촌철살인적인 표현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으나, 내 현재 상태의 머리스타일이 왜 나한테 안어울리는지 두상이 어떤지 머릿결이 어떠하며 나의 전체적인 키와 덩치, 얼굴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이렇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이 좋다고 함.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나 추천이 아닌 ‘강요’ 였음.

여기서 또 이 쌤만의 특장점이 나오는데, 일반적인 미용사는 잘 어울릴만한 스타일을 추천하는데 그치지만 이 쌤은 정확한 근거와 본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논거로 고객이 잘 어울릴만한 스타일을 ‘강요’함.

이건 고객 입장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나 또한 전문직인 입장에서 해당 분야에 자신이 있어야만 그러한 깡다구가 나온다고 봄. 그리고 전문가는 의뢰인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때로는 쓴소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신념에도 부합하여 아주 맘에 들었음.

결과는 아주 성공적임. 처음엔 쌤이 추천해준 머리를 하고 어색했지만 나만 어색한거였음. 주변에서 잘어울린다. 너따위가 잘생겼었는지 몰랐다. 다양한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음. 그로인해 지금은 9살 어린 여자친구가 생김. 심지어 예쁘기까지함. 추가로 착하고 성실하고 개념도 있는 여성분임. 이런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 내성발톱을 손톱깍이로 파내버리고 흐르는 피를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내 성격상 전생에 독립투사여서 이런 천사같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것인가 생각했지만, 지성인의 입장에서 근원적인 원인을 거슬러 찾아보니 다름아닌 내 썩어버린 스타일을 아주 프레쉬하게 고쳐버린 미용사 쌤 덕분이였음.

판단은 본인의 몫이나 아직까지도 머리 스타일을 어떻게 할지 찾지 못했거나 카카오헤어샵에서 아무 선생님이나 고르는 신체발부수지부모의 참됨을 깨닫지 못한자, 아무리봐도 이정도면 괜찮은데 코나 눈이나 나름 볼만한데 왜 여자들이 싫어하는지 의문인 분(남자들 샤워하고 나서 거울 볼때 제외) 이 쌤에게 상담 받아보길 추천함.

p.s.

1. 돈받고 홍보글 쓰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대응으로 대응하겠음.

2. 이 쌤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쳇 바람.( 장난전화등의 방지 목적, 미친인간 차단 목적, 나만의 최애를 함부로 공유하지 않겠다는 신념의 차원임.)

결론.

0. 서울에 머리 개 잘하는 미용사 쌤이 있음.

0. 실력과 경험, (차은우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고객에게 가위로 얼굴을 성형할 수 없잖음? 이라고 말해줄 깡다구와 그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맞춤 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주는 능력 보유.

0. 궁금하면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