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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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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분양샵

이런 글을 처음 써보는데 그냥 제가 일했던 분양샵 얘기나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삼성동에 있는 한 분양샵 이야기 인데
이쁘고 건강한 애기들은 사람들이 보여지는곳에 꺼내놓고
아프고 죽을꺼 같은 애기들은 따로 뒷방에 빼놓고 관리를 합니다.
그렇다고 관리를 병원 보내고 그러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받아온 약품들을 직원이 처방하는거고 메뉴얼이나 그런게 따로 적혀있지가 않습니다.
그냥 사장님이 상태가 이럴땐 뭐 주면돼 라는식으로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일절 신경쓰지 않아요..
오로지 저 혼자 케어 하면서 점심시간도 지켜지지 않고 퇴근시간도 지켜지지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케어를 해도 분명 죽는 애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사장님은 분노조절 장애마냥 화를 엄청 내시죠
저는 시키는대로 애기들을 케어했고 이런저런 케어를 했다 이런 애기들이 아파보인다 라는 얘기까지 다 했는데 애기들이 죽으면 오로지 제탓처럼 얘기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본인들 매장이 서울로 이사 갈꺼라고 일을 그만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알겠다 했습니다.

근데 알바몬 보니까 새로운 직원을 다시 뽑더라구요.
그만두라고 한 시점은 3개월 수습기간이 딱 끝나는 날에 그만두라고 하는거 보며 새로운 직원 뽑는거 보면 수습기간 싸게 부려먹고 바꾸는거 같아서 웬만하면 신고같은거 잘 안하는데 처음으로 부당해고 신고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사장들이 나오는 반응은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부당해고 신고했다고 노발대발 하는 남사장을 여사장이 말리느라 힘들었다는둥 cctv로 애기들 케어가 잘 안되는걸 확인했다
신고하면 죽은 애기들 손해배상 청구 하겠다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신고해도 절대 질꺼같지는 않은데 너무 더러운 사람들을 만난거같아서 엮이고 싶지않아 똥 밟은셈 치고 넘어갔습니다.
벌써 몇달이나 지난 일이네요..

그냥 떠들고 싶어서 쓴 글이였구요..ㅎ
분양샵에서 일해본 경험상 절대 분양샵에서 분양 안할꺼 같습니다.. 덤탱이도 엄청 덮어서 분양가를 부르고요.
분양해간 애기들 아프면 병원 치료 평생무료라고 해놓고
병원 안보냅니다 그냥 저보고 약 먹이라고 하고 죽으면 돈 돌려줘야하니까 꼭 살리라고만 해요..
이런 분양샵이 삼성동에 있는게 대전 본점이라는데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더라구요..

그저 씁쓸합니더..ㅎ

*이 글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 조회 478

댓글 3
7

서준혁
파리넬리
홍성군 홍북읍

그래서 강아지 고냥이는 카페 무료분양이 답이네요. 펫샾에 있는 강아지 고양이 넘 불쌍해요ㅜ

서준혁
겨울좋아
서구 가장동

아이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님 같이 정직하며 선하고 좋은 분이
사장님 하셔야 하는데요.
반려동물은 절대 분양샵 가면 안되겠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할게요

서준혁
12345
서구 변동

덕분에 분양샵에 이면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생명을 돈주고 사는 샵이 점점더 없어지길 바랍니다.글쓴님도 안좋은 일또한 경험했다 사람 거르는 방법 배웟다 생각하시고 기운 팍팍 내세요.
살아가면서 직업은 무궁무진하게 바뀌잖아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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