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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어 배우기 2탄

겨울이라서 심심한 찰라에
예전의 글들을 보완해서 다시 올려 봅니다

이건 순전히 제 일상이기에
저의 논리와 이성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가타부타 할 일은 아니고요
눈으로 읽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번 캄보디아 배워보기 1탄 글의 열애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2탄을 올려봅니다
(사실 500탄까지 있어요~~~^^♥♥♥♥)

오늘은 캄보디아어의 어순이에요

~~~~~ 어 순 ~~~~~

아이들을 유치원에 하루 데려다 주었습니다

원래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가 있는데요

너무 춥다보니 버스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미운행한다기에

직접 데려다 주었죠

혜진 상규 보고 유치원을 하루 쉬라고 하니까

꼭 가야한다고 야단법석을 떨기에

모처럼 쉬는 날이라 큰 맘 먹고

데려다 주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더군요

사실 공부를 하러 가는건지 놀러가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점심과

간식이 맛있네 춤 추고 그림 그리고 종이접기가

재밌네 등등 그런 것들을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방과 후 집에 올 때 그 학습물들을

꼼꼼이 챙겨와서 자랑합니다

한국어 배워오라고 보내는 저의 마음과는

생판 다름이지만 어쩌겠어요

시간이 걸리겠지 하고 저 자신을 다독입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어순을 배워보도록 합니다

캄어 어순은 영어의 어순과 비슷하고

또 어떤 때는 한국어 어순과 비슷한데

오늘은 영어와 비슷한 문장들을 공부토록 합니다

1.니응 /뗀/ 뜨라이 ☞ 니응뗀뜨라이

☞ 그녀/ 사다/ 물고기

1-1 니응/ 뗀/ 뜨라이/ 너으아에/ 프싸

☞니응뗀뜨라이너으아에프싸

☞ 그녀 / 사다/ 물고기/에서/ 시장

자아! 편의상 구분지어 봤습니다

캄어는 조사가 없습니다

단어와 단어가 연결만 돼도 그럭저럭 의미가 통합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좀 이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해서 조사를 붙여 봅니다

니응/뗀/뜨라이/너으아에/프싸

☞ 그녀는/ 삽니다 /물고기를/에서/시장

어때요?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어디에서 뭘 샀느냐?

해서 장소가 중요하고요 캄어는 누가 샀느냐? 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물고기를 백화점에서 샀느냐 시장에서 샀느냐가

더 중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캄어에서는 백화점 시장은 그리 중요치 않고

누가 샀느냐 내가 샀는가 너가 샀는가 다른 사람이

샀는가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주어+동사+ 목적어(명사)+ 부사(장소)

이런 어순을 기본형으로 한답니다

우리도 물론 주어가 있지만 형식적인 주어이고요

부사(장소)+ 무엇(목적어/명사)+어떻게/왜+하다(동사)

어디에서 뭘 왜 아니면 어떻게 했느냐

이런 의미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

백화점에서 바가지를 썼는지

시장에서 싸게 샀는지 떨이로 샀는지

사서 뭘 했는지가 중요한 얘기거리지

단순히 산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얘기쭁^^

2. 여응/냠/꾸이띠우/너으아에/포츠니어탄

☞ 여응냠꾸이띠우너으아에포츠니어탄

☞ 우리/ 먹다/국수/에서/식당

☞ 우리는 먹어요 국수를 에서식당

조금 웃깁니다

"에서식당" 꼭 이것까지 이렇게 어순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암튼 이렇게 합니다

에서식당/에서학교/에서병원 등등등^^♥♥♥

☞ 우리는 식당에서 국수를 먹어요

맛 좋기로 소문난 식당에서 국수를 먹었냐

안 먹었냐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단지 국수를 먹었느냐 안 먹었느냐는

행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3.크뇸/퍽/카훼/너으아에/항카훼

☞ 크뇸퍽카훼너으아에항카훼

☞ 나 /마시다/커피/에서/다방

☞ 나는 다방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4.꼬앋/쭈읍/먿페악/너으아에/롱꼰

☞ 꼬앋쭈읍먿페악너으아에롱꼰

☞ 그/만나다/친구/에서/극장

☞ 그는 극장에서 친구를 만납니다

* 롱 하면 우사 축사 같은 움막을 뜻합니다

으롱!! 처럼 발음하는데요 으롱꼬☞ 우사

으롱모안☞닭장 으롱꼰☞ 극장

따지고 보면 우사나 극장이나 어두컴컴하죵^^♥♥♥

5.여응/찌h/ 란끄롱/너으아에/모k/쌀라으리은

☞ 여응찌h란끄롱너으아에모k쌀라으리은

☞ 우리/타다/버스/에서/앞/학교

☞ 우리는 학교앞에서 버스를 탑니다

" 에서앞학교"

와우!! " 에서식당"의 할아버지 오셨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암튼 이게 캄어의 어순이니까 어쩌겠어요

이렇게 말해야 되겠쪙^^

6.쎄h/ 씨 /쓰마으/너의아에/끄라으/프떼아h

☞ 쎄h씨쓰마으너으아에끄라으프떼아h

☞ 말/먹다/풀/에서/뒤/집

☞ 말은 집뒤에서 풀을 먹습니다

동물언어가 있네요 동물이 먹는 것을 씨 라고 하고

사람이 먹는 것을 냠/홉 이라고 합니다

근데 친구사이나 꺼리낌 없는 형제사이에는

씨바이씨바이!!! ☞ 밥 먹어 밥 먹어 그럽니다

우리의 비속어 씨×노옴~~ 이 있습니다
이때의 씨 가 바로 캄어의 씨 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동물이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씨 라고 합니다
너를 발기발기 찢어먹을 놈이
바로 씨×놈 이라는 거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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