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7일 탄천에서 자전거 타시던 저희 어머니 살려주신 분께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실 수 있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25년 4월 7일 아침 10시경에 저희 어머니께서 탄천에서 자전거 타시다가 만나교회 부근에서 넘어지셔서 뇌를 크게 다치셨는데 바로 119 불러주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당근 이외에 다른 어플에도 올린 적 있는데 당근에서 저와 비슷한 사연 글을 올리신 분을 보고 당근이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앱이니 저도 적어야 할 것 같아 글 적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라 학교가 끝나고 어머니 소식을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었는데 어머니가 자전거 타다가 크게 넘어지셨고, 정말 다행히도 지나가시던 분이 119 불러주셔서 어머니가 병원에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병원에 가니까, “어머니가 뇌출혈이 심하셔서 뇌수술을 하셔야 할 수도 있는데, 수술을 하면 회복 가능성(정상적인 일상생활 가능 확률)이 50% 미만이고, 수술을 안하면 정말 좋은데 수술 여부는 오늘 밤을 넘기냐 못넘기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오늘 밤을 못넘길 확률이 크니까 마음의 준비는 미리 해두시라” 하고 의사분께서 말씀주시더군요 전 현재 26년으로 지금은 고3 이지만 25년에는 고2 였고, 전 한번도 제 가족을 이렇게 빨리 잃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본적 조차 없기에 정말 많이 두려웠습니다 그 당일에 병원에서 돌아와 저와 아버지는 집에서 병원 전화가 울릴까 잠도 못자고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어머니는 수술을 하시지 않고 약물로 뇌에 찬 피를 줄이는 방식으로 호전되기 시작하셨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조금만 더 늦게 (골든타임을 놓치고) 병원에 도착하셨더라면 돌아가셨을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누군지 모르는 그분께 감사 인사를 이렇게나마 드리고싶습니다 어머니의 현재를 말씀드리자면, 다행히도 지금은 거의 다 회복되셔서, 보통의 일상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뇌출혈 발생하고, 중환자실에 계실때부터, 일반 병동으로 옮기고, 퇴원하실 때까지 꾸준히 저랑 아빠가 엄마 곁에 있었는데,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초반에는 심한 뇌출혈로 인해, 기억 손상과 skt 해킹 사건 까지 겹쳐버려서 망상이 조금 있으셨지만, 지금은 후각을 거의 소실하신 부분을 제외하고는 잘 회복 되신 상태인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인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그냥 “누군가가 신고하겠지” 하며 그냥 지나치셨을 수도 있으셨을텐데 지나치지 않으시고 저희 어머니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 글을 보시던, 못보시던 그냥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다 평탄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고3 여학생 드림 - + 아래 사진은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기셨을 때 친척분들에게 보내기 위해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매1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