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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명 부상’ 인천 호텔 화재 수사팀 구성…불법운영 등 조사

중상 2명 등 모두 54명의 부상자가 나온 인천 도심 호텔 화재의 원인 등을 찾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남동구 논현동 A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인천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광역수사대(16명), 과학수사대(6명), 논현경찰서 강력팀(4명), 피해자보호전담 경찰관(7명) 등 모두 33명으로 구성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 화재 확산 경위 등을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사전담팀과 소방당국은 이날 A호텔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광역수사대와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 2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불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1층 후문 천장과 기계식 주차장 사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A호텔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호텔 1층 외부 천장에 불꽃이 있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구는 A호텔이 오피스텔을 호텔 객실로 불법 운영한 정황이 나와 곧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축물대장상 A호텔이 있던 건물은 2~6층 오피스텔(65실), 7∼17층 호텔 객실(150실), 18층 옥상 정원 등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이후 파악한 호텔 객실 수는 203실에 이른다. A호텔은 이미 2016년에는 2∼6층의 오피스텔을 호텔로 사용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번 A호텔 화재는 전날 오후 9시1분쯤 A호텔에 있는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쪽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보령을 발령하고 1시간30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30대 중국인 여성과 대피 과정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은 20대 남성이 A호텔의 옆 건물 옥상에서 발견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연기를 마시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을 호소한 52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호텔 창문 쪽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레이저포인트를 쏴 구조 위치를 알려준 이들은 반대편 건물에 있던 시민들로 확인됐다. 아울러 호텔 내 방송시설을 통해 대피 방송이 나왔고 소방구조대가 현장으로 진입해 옥상과 지상층에 있던 투숙객과 직원 등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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