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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커넥터 도보배달로 활동하면서. 썰

안녕하세요, 8월부터 현재진행형으로 저녁마다 도보배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도보배달을 다니며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을 봤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걸 썰로 풀고자 합니다. [전달지 이동중 메고 있던 가방을 들춰 쌔비려던 등산객 일행분] • 당시 음식을 보온가방에 넣고 가게를 나와 피쉬앤 그릴&치르치르 가게 앞 횡단보도로 향할 때였습니다. 제 가방이 한쪽으로 메는 방식이라 사람들에게 가방이 치이지 않기 위해 등쪽으로 기대서 들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치이익 소리와 함께 뒤에 오시던 등산객 일행분들 중 1분이 음식을 빼가려 가방 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뭐하는 짓이에요!" 말하며 무단횡단해서 횡단보도를 건너 갔었습니다(죄송합니다 ㅠ) [전달지 문 앞에서 다른 집들 도어락들을 일일히 누르시던 아저씨] • 한 오피스텔에서 생겼던 일이고 지난 10월달 있던 일입니다.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었을 때 였는데, 도착해보니 어떤 아저씨께서 문마다 있던 도어락을 꾹꾹 누르셨습니다. 처음엔 그저 자기 집 비번을 누르는거겠지 했었는데, 제가 전달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비번이 틀릴 때마다 다음 문으로 이동해서 도어락을 누르셨습니다. 저는 그 오피스텔에서 나와서 고객분께 먼저 절대 음식을 지금 가져가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그 오피스텔 앞을 갔을 때 다행히 경찰이 있었습니다. [전달지 문 앞에 라이더분들을 위해 캔음료를 놔주셨던 고객님] •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오피스텔이었고 문 앞에 음식을 놓고 사진을 찍은 뒤 벨을 누르고 떠나던중 고객분께서 전화를 걸어주셨습니다. "힘드실 텐데 음료수라도 드세요, 어서요" 도보배달하면서 고객분께 무언가를 받았던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엔 거절했었는데. 거듭해서 가져가시라 하셨었습니다. 감사했던 마음에 근처 편의점에서 비타 500을 사서 문 앞에 두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썰의 고객님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괜찮다면 다음에도 썰 남기러 오겠습니다.

조회 607
댓글 정렬
  • 탈퇴 사용자

    고생 많으싶니다. 사회가 각박해질수록ㅈ 별에 별일 많죠.

  • 봉천동·

    진짜 별의별 일들이 다있군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도보배달이라니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썰 풀어주세요!

  • 탈퇴 사용자

    두번째 썰 너무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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