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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살다가 그곳에서 쓰나미를 만나서 진짜 빈몸으로 한국에 왔네요.
그곳 은행에 넣어둔 돈은 언제 찿을지 기약이 없고해서
급하게 방배동에 방두개짜리 저렴한 집을 얻어 모든 살림을 이 당근에서 구했네요.
그런데 신기하게 당근서 하나둘 구한 것들로 채워진 제 집이 다들 카페 같답
니다. ㅎ ㅎ..제가 그림을 해서 감각이 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짝이 맞아야 하는데,..어쨌던 백만원 안팍으로
우리집이 퍼팩트 해 졌습니다.
당근땜에 한국살이 시작이 참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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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것도 정성껏 나눠주시는 당근님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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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호조무사 입니다. 전직은 외국학교 교사 였지만 한국에 돌아오니 쓸모가 없어
조무사 학원 원장님도 나이가 많아 말리 셨는데 해놓고. 보니 취직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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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원장님..그곳에서 저의 역활이 엄청 많아져서 매일 매일이 지칩니다.
그리고 보람도 있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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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으로 환자가 줄어든 요즘.
하나하나씩 병원 인테리어 바꾸는 일로 바쁩니다. 화가였던 조무사 덕을 본다며
원장님 칭찬이 늘 풍성해요.저는 환갑줄에 든 저를 뽑아주신 젊은 원장님이 더 감사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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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사였기 때문에 저에겐 익숙한
일들이라 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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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아이둘 다 키웠고 당근 인테리어로 도배한. 집에서 남편과 둘이 알콩달콤 사는것이 행복합니다.
아마 대한민국이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진짜 확신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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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서 강북으로 출근하느라 운전시간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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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위축되어 있고 저 역시 그래서 매일 매일 차뒤에 일인 시위 글들을 달고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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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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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더욱더 나라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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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근 이십년 살았는데 우리나라 만큼
좋은 나라 못봤습니당♥♥
∙ 조회 747
댓글 19
진짜멋진분이네요.화이팅입니다
도전하기쉽지않으셨을텐데요.나이는숫자에불과하다는말이 딱맞네요.
이웃들과 소소한 정보와 소담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 가끔씩 당근에 들어와 슬쩍 보고만 나가는데, 글읽고 폭풍감동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싶어지네요.
대한민국 열심히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우왕... 감동하며 읽있습니다. 당근 정말 좋아요. 저는 얼마전에 아이들 어렸을 때 보았던 책을 오천원에 내 놓았는데 가져가시는 분이 너무 좋은 책이라며 (사실 정말 오래된 책인데) 극구 만원을 주시는 거예요. 얼마나 감동이 되던지요! 숲속에틈님 이야기를 읽으니 또한번 감동되네요. 님의 감각을 좀 배우고 싶습니다. ㅎㅎㅎ
저는 전세집에 살고 있어서 남편이 살림에 돈 들이는거 아주 싫어하거든요. 이사갈 집에 자꾸물건 쌓이게 한다고... 그래도 예쁘게 하도 싶은게 사람 맘인데요... 전 감각도 없고 돈도 아끼려니 집이 영 안 예뻐집니다. ㅎㅎㅎ
언제 한번 도움 받을 기회가 있을까요? ㅎㅎㅎ
저도 외국에서 오래살다 한국 들어와서 그런지 이 글이 뭔가 더 울컥하네요 ㅠ 정말 고생 많으셨고, 대단하셔요! 앞으로도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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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