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정말 사람 잡네

5월 보름 쯤부터 일주일 가까이 진동과 저주파 웅웅 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잤다. 밤12시 시작해서 새벽 3 ,4시까지 계속되는 탓에 일일이 찾아가 확인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관리사무소직원분을 대동해 확인할수 있었던건 옆집 뿐. 안마기 소리같아 방송 멘트까지 부탁드려서 우리 라인에 몇번이고 방송을 했다. 그리고 나서 눈치가 보였는지 그 소리가 줄어들고 아예 안나기 시작했다. 지난 몇년동안 윗집, 윗집의 옆집 ,아랫집 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나를 보다못해 가족들이 나섰던 적도 많다. 대판 싸우고 화해한 집도 있고 물어봐도 저희집엔 그런거 없어요. 모르쇠 하는 집도 있고 새벽 2시 넘게 소리가 바닥을 뚫고 올라오길래 찾아가봤더니 한참 아래층에 광란의 파티가 벌어져 있었다. 그래도 말로 곱게 조용히 끝났고 그후로 조용하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그 진동과 저주파음이 미묘하게 방 전체와 거실 소파에까지 들리게 되었다. 저녁 10시부터 새벽12시 45분 까지 뭘하는건지 알고싶지도 않다. 자기들 나름대로 방진패드를 댔거나 자리를 옮긴것 같긴한데 그래서 더 못찾아가겠다. 조심한다고 하는 것에다 외려 화를 내고싶지 않다. 그러다 안그러다 하니까 더 거슬린다. 제발 무엇이 됬든 간에 자는시간엔 .. 하.. . 내가 쓰는 작은서재방 겸 침실에서 유독 그런다. 여기에라도 써야 잘수 있을것같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