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하지 맙시다. 최소한...

동영상 촬영하지 맙시다.
최소한의 예의는 꼭 지켜주세요!>

반려견과의 외출 시, (산책, 애견카페 포함) 몇몇 분들의 견주의 동의 없이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로 인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6일 기준으로 어제도 저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애견 카페 겸 미용실에서 저와 제 반려견을 사진, 동영상 촬영한 중년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따님이 제 눈치를 보고 "엄마, 남의 집 강아지 촬영하는 건 예의가 아니야. 안돼"라고 먼저 말씀하시고, 촬영하신 그 분도 그제서야 "아,그래?"라고 말하며 더이상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분께 "촬영하신 사진 모두 지금 바로 삭제해주세요"라고 말씀드렸으나 그 자리에서 삭제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 행동이 결코 예의가 아니라는 것은 모든 개개인이 숙지하고 있고, 암묵적으로 당연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행위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현재 포항에 거주하시는 몇몇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 행동의 문제점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째, 이 행위는 촬영대상자 또는 촬영대상물 관리자의 양해를 얻지 않고 행하는 것입니다.

둘 째, 촬영행위에 대한 규정을 말씀드리자면 형사법적인 면에서는 촬영 행위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촬영행위는 사진을 찍는 것 뿐만이 아니라, 영상 및 사진 기록물의 보관과 유포, 사용목적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지인에게 보여주며 "오늘 산책하다 예쁘고 신기해서 찍었는데 너 이 견종 이름이 뭔지 아냐?" 혹은 "이 강아지가 입은 옷 예쁘지 않냐? 어디서 샀는지 궁금하다."라고 쉽게 카톡 등 SNS로 타인에게 사진을 공유하거나

장기간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어차피 다른 사람한테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내 휴대폰 갤러리에서 나혼자 가끔씩 볼 건데 이게 문제인가?'라며 보관하는 것 모두 이에 포함됩니다.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살아가는 포항 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