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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 글 한 번씩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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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최근 이슈되었던 교전원 정책에 대해 아시나요?
교전원은 ‘교육전문대학원’인데, 이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교육과 전혀 관련 없는 대학에 나오고도 교전원에 입학하여 2년 있다가 ‘임용없이’ 바로 교직에 선 교사
2. 10대 때부터 교사에 뜻이 있어 고등 3년간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교대나 사대를 졸업해서 임용시험에 통과한 교사

학부모님들께서는 둘 중 어떠한 교사에게 자녀를 맡기고 싶으신가요?

교사가 되는 방법은, 교대(초등) 또는 사범대(중고등)에 입학하여 4년간 교육학과 전공 교과를 공부하고 졸업하여 임용고시라는 시험을 응시해 합격하면 교사가 됩니다.

하지만 올해 초, 교육부는 ‘교전원’만 나오면 임용고시를 보지 않고도 교사 발령을 하게 한다는 개편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즉, 교대 사대가 아닌 대학을 나와도 교전원에서 2년만 있으면 임용고시 없이 바로 교단에 선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임용고시는 1차로 교육학 논술과 전공 시험을,
2차로 교직적성 심층면접,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수업능력 평가(수업실연, 실기·실험)으로 2일에 걸쳐 이뤄집니다. 초등 임용에서는 영어 면접과 영어 수업시연도 포함되고요.

재수는 각오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이러한 임용고시를 통과한 사람들이 공립학교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교육부가 이러한 의견을 내놓은 이유는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전문성과는 관련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교사의 전문성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을 키우시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초등학교 교사는 전문성만을 높게 갖췄다고 하여 좋은 교사는 아닙니다.
교수가 아닌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유는 교사는 학생과 소통하는 존재이며 학생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배려, 협동심 등과 같은 여러 공동체적인 가치를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교대와 사범대에서는 인적성 검사도 매년 실시하며 적성 심층 면접까지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전원이 도입되어 임용시험 없이 교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다가 교전원 정책이 시행된다면,
초등, 중고등 복수자격도 주어질 수 있다는데 이는 더욱 공교육의 질이 저하된다고 생각합니다.
교대와 사범대가 분리되어있는 이유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적절한 교육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과 중고등 복수자격이 주어진다면 학생들을 적절치 못한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 또한 공교육의 질 저하를 야기할 수 있죠.

세대가 변해도, 초중고 장래희망 1위 직업은 항상 교사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만큼 교사에게 영향을 많이 받고,
어쩌면 학기중에는 가족들보다 교사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이러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교사가 더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맘카페에서 활동중이신 분들은 이 글 공유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또한 조만간 교육부 앞에서 시위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자녀분들의 교육이 관련된 만큼, 관심 조금만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