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성된 시세보다는 가격이 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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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슝아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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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된 시세보다는 가격이 좀 있었지만, 전세로 살고 있었고, 이번년도가 계약종료였습니다.

입주시점에, 비어 있어서, 부동산에 여쭤보고 새로 사는 가구만 들여도 되냐 여쭤보니, 부동산에서 하라고 했었고 그사실을 안 주인은 노발 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계약 금 이외에, 짐 옮기는 비용으로 5천만원정도 송금을 했고, 원칙대로 하시고, 빡빡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똑같이 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약서에 특이하게도 청소특약이 강하게 써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전세입자가 음식물을 그냥 두고 나가서, 집이 엉망이였다고 합니다. 추후 입주 청소 진행하는데, 바퀴벌레 사체가(전세입자로 인해 생김) 무더기로 발견 됐다고 했고, 부동산에 처리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좋게말씀드렸을때는 주인 부동산 관리사무소 서로 미루기만 하고, 해결이 안났고 제가 난리를 치자 세스코를 불렀었고, 세스코에서는 제가 너무 깨끗하게 유지해서 벌레가 생길수 없는 컨디션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빅이벤트가 들어오기전부터 두번이나 있었고 찜찜한 마음으로 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끝나기 8개월 전부터, 부동산 앞에서 마주칠때 재계약 의사를 물었었고, 아직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6개월 정도 남았을때, 시장상황을 설명하고 5프로 인상해서 계약하자고 해서, 어차피 계약서에 삼개월 이전까지 말씀드리기로 했으니 제가 연락 드릴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당시에, 제가 회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엄청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였고, 뭔가 바로 결정 지을수가 없어서 사정사정 하였으나, 무시하시고 지속적으로 재계약건에 대해서 결정 유무를 푸쉬했습니다.

8개월전인 4월부터 4개월반전인 8월달까지 전화 및 문자, 지나가다가 물어보는 것 까지 합쳐서 6번가량 푸쉬하셨고, 사정사정 해서 기다려 달라고 하였으나, 싹 다 무시하셨습니다. 이미 형성된 가격보다도 높게 들어와있었고 가격까지 올리신다고 했고, 저의 힘든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아서, 그냥 거의 오개월이 남은시점, 4개월 반전에 집을 나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너무 높은 가격에 내놓은 탓인지, 8월부터 손님이 오고 갔으나 집이 나가지 않았고, 9월, 10월부터는 재계약 하면 어떻겠냐고 하기 싫다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재계약에 대해 종용했습니다. 제가 힘들때는, 전혀 사정 봐주지 않더니, 사람이 맞춰지지 않으니 같은가격 재계약이라니요??

의식주가 흔들리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작은 원형탈모가 현재는 미만성탈모로, 대머리 일보직전인 상태였습니다.

그냥 저는 시작점부터 안맞았던 주인분과는 운명공동체로 더이상 묶이기 싫은 마음이 컸습니다. 제가 집을 계약 종료시점에 맞춰서, 집을 구하다 보니, 기간이 좀 안맞아서, 나중에 기간 조율이 가능할지 여쭙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 더 연장하여 머무르게 되면, 잔금건에 대해서 여쭙자 뭔가 확실한 날짜에 대한 확약이 어렵다고 하셔서, 저는 단기임대 및 포장이사까지 오백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달에 부동산에서 만나서 무슨일이 있어도 정해진 날짜에 돈을 마련해서 주기로 구두로 약속된 상황이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집이 나가지 않자 주인분도 속이 타는 상황이였을테고, 하지만 저는 앞서 발생했던 사건들로 스트레스성으로 힘든 상황이라, 누구를 생각해 줄 만한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뜸하고하자, 손님들이 오고 갈때마다 주인분이 푸념 하시는데, 솔직히 듣고 싶지 않고, 더 스트레스 받아서 정중히 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린 상태였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주인분이 또 만나서 저한테 대책을 같이 마련하자고 하시는데, 솔직히 주인분은 원칙대로 하셨었고, 사정 하나도 안봐줬는데, 제가 왜 같이 대책 마련하고 푸념을 받아줘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어찌됐든 집이 계속 나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직접 올려서 집을 빼주긴 했지만.. 이것도 솔직히 좀 짜증납니다. 저 살자고 올려서 집뺀거긴 하지만, 저는 지금 탈모 고치느라 한의원 다니면서 쓴돈만 천만원입니다.

임대인이 임차인한테 빡빡하게 굴었으면, 자기도 똑같이 받는거지, 눈뜨고 코베어가는 세상에서 자기 사정만 봐달라고 하면 누가 봐줍니까? 사는 사람이 고장낸거니
전세집 임차인보고 책임지고 고치고 살라하고 보일러 이외에 책임없다하면, 그이외에 친절과 배려는 바라지 않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친절과 배려를 바라고 있으면 본인도 똑같이 행동하면, 어차피 쌍방이라 “그러세요”란 말이 나오겠죠.

그리고 제 글 보시고, 임차인분들 보증보험 꼭 드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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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7

복슝아토끼
코알라
성동구 상왕십리동

🥕🥕🥕🥕🥕🥕🥕🥕🥕🥕🥕🥕🥕🥕

복슝아토끼
기본매너없는분상대안함
마포구 신수동

하... 말만들어도 완전 스트레스네요. 머리아파...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2023올해는 여러모로 좀 좋아질거예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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