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들은 숨어다닌다
강원과고 다니던 중학교때 아는 애가 있었다. 내가 한창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음식점에서 만나서 얘기를 했다. 그는 말 했다. 솔직히 사람들 너무 멍청하지 않냐고 나는 아무 대꾸 안했지만 그는 sns상에서 대학에 간 친구들과 서스름 없이 잘 지내는 듯 보였다. 똑똑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그의 친구들은 그가 자신들에 대해 그런 의견을 갖는 걸 모른 채로 말이다. 실제로 살아가면서 멍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나는. 그래서 일견 동의는 했지만 무언가 찜찜한 게 있었다. 그건 절대 그는 자신이 위협을 받을 만한 상황에 쳐해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좋은 입지를 갖고 사회적 지위를 누리며 은둔형 외톨이처럼 보이지 않게 사회 곳곳을 휘저어 다닌다. 소시오패스가 그런 것이다.
효자3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