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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아이는 왜 낳는건가요?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저는 연애는 하지만 비혼주의 비출산주의인 사람이에요 임신하면 산모는 10달동안 10키로정도 찐다던데 점점 숨도 가빠지고 후반에는 주변 장기들이 눌려서 아프고 대소변도 힘들다는 분들도 있던데...무거운 배때문에 척추도 휘게되고 늘어는 살이랑 튼살도 생기고 가끔 후유증 심한분들도 있고요 출산후에도 기저귀,분유,장난감...키울때는 유치원비,학원비,등록금..기본으로 다 챙기면 몇억은 들잖아요 그렇다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커주는 것도 아닌데ㅠㅜㅜ아이를 안낳으면 커리어도 포기하지 않고 돈도 모을거고 연애도 자유롭게 하고 여행도 다니고 내 삶을 누릴 수 있을텐데 이걸 다 포기하고 엄마로서 사는 분들이 대단하지만 왜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요 내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다 희생할 수 있는거죠?새삼 엄마들이 존경스럽네요

조회 1,475
댓글 정렬
  • 알 수 없는 사용자
    동네생활 운영정책에 따라 숨김 처리 되었어요.
  • 송도1동·

    Because your child makes you happy :-)

  • 가정동·

    사랑이죠ㅎ...님도 그리해서 태어났고요 셋째 가진 울와이프한테 괜시리 미안해 지내요 여보 사랑한데이~~

  • 연수동·

    귀한 생명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하려 하나요?

  • 송도동·

    다른 시각으로는 .. 아이가 아니었으면 나의 부모님의 이런 웃음을 성인이 된 내가 볼 수 있었을까 ? 이런 생각이 들어요 ㅎ키우는 때에는 분명 희생과 고생이 필요하지만 아이는 가족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는거 같아요^^ 저또한 노년에 내 손주가 와서 또 재롱을 떨면 너무 행복할거 같구요.

  • 송도4동·

    그러니까요~~~아무리생각해봐도 득보단 실이 많은데~~~~그래도 제가 살면서 젤 잘한일은 제 딸은 낳은거랍니다

  • 송도동·

    연예인 이영애씨 다들 아시죠? 아들만 둘인데 인터뷰에서 결혼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왜 결혼했냐고 ㅋ 결혼과 자식은 본인의 뿌리를 갖는거라고 돈이 많아도 다가진것 같아도 본인의 뿌리는 가져야 하는건 아닌가 싶네요

  • 송도5동·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줘요 전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낳고 싶어요

  • 탈퇴 사용자

    아이를 낳고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되려 더 무개념이 되는 맘충들도 많습니다. 특히 송도에 많아요.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애기 똥기저귀 아무렇지도 않게 갈고 버리고 가고 애들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데 말리기는커녕 맘들이 더 크게 떠듭니다. 다른손님은 보이지도 않는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좋은맘들도 있지만 그냥 자기가 어렸을때 못했던것들 충족시키는 용도로 낳고 키우는 맘들도 많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동네생활 운영정책에 따라 숨김 처리 되었어요.
    • 송도동·

      요새도 ‘맘충’이란 말을 쓰는 사람이 있구나…

  • 도곡1동·

    얼떨결에 결혼해서 애 생겨서 둘 나아보니 애가 너무 이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키웠는데 다 키워 이제는 엄마랑 공감할 것도 없다고 하고 친한 줄 착각한다고 싸가지 없이 말하는 아들을 볼때 자녀들 때문에 대기업 그만두고 애들만 키운 아줌마가 된 걸 후회하기도 합니다 특히 50 중반 되니 지금 애 없이 회사 오래 다녀 임원된 친구들 보면 자괴감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게 내인생 이었거니 하며 스스로 위로하게 됩니다. 자식을 이길 수도 없고 자식이 내것도 아니니 인생을 뭐했나 싶을때도 간혹 있습니다. 책임을 다해도 알아주지도 않는 것이 자식입니다. 무자식 상팔자 맞기도 하고 그래도 다 큰 애들 보면 무자식이 아닌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렵네요 자식을 낳아야 하는지 아닌지. 비용도 남편 혼자 벌어 저축 없이 사교육 시키는데 진짜 많이 들었고( 외국 명문 사립 중고교 학비만 5년 7년동안 둘이 합쳐 일년에 학비만 7천에서 8천만원이 넘었고 체류비는 별도) IB 학교라 사교육비 만만치 않았고 기숙사가 없어 한달 집 렌트비 대략 3백오십이었으며 애들 졸업때까지 저 혼자 남아 애들 케어하느라 남편 기러기 시켰고 또 그 외 체류비는 별도라 렌트비 포함 생활비만 한달에 7백만원에서 팔백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고 애들 사교육비는 별도고요. 그래서 아직 노후대책을 못했고 딸은 지금 한국에서 대학 다니니 따로 공부 특성상 집중력을 요해 학교 근처 아파트 전세 구해주었고 생활비 주고 학비는 그다지 부담 안되지만 둘째가 외국에 있어 지금도 장난 아니게 들어갑니다. 자식 때문에 인생 포기한 엄마지만 희생하려고 회사 그만둔 것도 아니라 애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니 어쩌다 회사 그만둔 케이스라 애가 화나게 할땐 너 땜에 회사 그만 두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을때도 있는데 그래봤자죠ㅋ 그래도 아들은 미국 공대생으로 나사에 2학년 재학중 취업해 졸업후 나사로 확정되었고 딸은 의대 본과 3학년이라 뿌듯합니다. 이번에 2등급 되었다고 좋아하는 딸을 보며 열심히 살아주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요. 2년 얼른 가서 그만 애들 서포트 끝내고 싶어요ㅠ 지금도 환율이 장난 아니라 큰돈을 이번주에 미국에 보내야하는데 언제 보낼 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ㅠ 그러나 애들이 제 인생의 결과물이지만 제 성취는 아니니 아이러니하지요 ㅋ 제게 잘하는 딸만 보면 지금은 아이 나은 것이 천만다행이지만 아들은 ㅠ. 제 딸 공부자극 유툽까지 얼마전 만들었는데 너무나 바빠 몇개 못올리더라구요 혼자 아파트에 혼자 살며 이렇게 겨우 살아갑니다. 저도 공부 방해될까봐 못갑니다 한달에 한번 가지만 전화는 매일 합니다. 혹시나 자녀들 공부자극에 도움될까 싶어 아이 유튜브 올려봅니다. https://youtu.be/9Z7_u2wud_k 중고생들과 같은 의대생들이 공부 자극 받으려고 보더라구요. 아이 영상 보면 고3때 보다 더 치열하게 삽니다. 결론적으로 전 애 싫어하는 엄마였는데 자기애들은 너무 이뻤고 있는 것이 낫습니다.그런데 애는 나으시고 경력은 되도록 포기하지 마세요^^ 애들이 경력 포기한 건 엄마 선택이었단 말에 돈으로 좋은 시터나 선생님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었던 걸 몰랐었기에 전 그랬던 것 같아요.

  • 송도1동·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 원시동·

    안타깝네요..

  • 삼향읍·

    돌쟁이아가키우고있어요~ 내가 왜 이 고생하고있나 싶다가도 이 쪼깬한놈 한테 받는게 너무큽니다 단순하게 본능이자나요 배고프면 밥먹구 잠오면 자는것처럼 자손번식도 본능이자나요 마음에드는 이성과 사랑에 빠지고 아이가 생기고 가정을꾸리고.... 얼마나 힘든지 몰랐으니 가능했던 임신기간이었고 아이가주는 행복을 알았기때문에 반복하려합니다~

    • 송도5동·

      맞아요 모르니까 했던거 같아요~키울때는 너무 힘든데 아기때 모습이 없어지니까 너무 아쉬워서 또 하나 더 보고 싶어요.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

    • 삼향읍·

      망각의동물인정합니다🤭갓난쟁이 끙끙거리면서 꼬물거리는거 젖빤다고 입오물거리는거 뱃속에서 꿈틀거리는거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경험이었어요 힘든기억은없고 이런기억만있네요

  • 송도1동·

    재밌네요 글들.감동이기도 하고요. 누군가를 사랑하는것. 그 문제인것 같아요. 저에게는요ㅎ 인간이 하기 정말힘들지만 해내면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행복..사랑하는것인거 같네요. 아무 조건 없이..진심으로 내몸보다 더..어쩌면 사랑할수있는존재가 세상천지에 자식밖에 없으니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말 해 주었습니다. 너희들 엄마로 사는게 참 행복하다고요. 너희 웃는 모습 보는게 내 삶에 가장 큰 행복이라고…사랑을 맘껏 줄수 있어서 엄마가 너무 행복하다고..그렇게 사랑 많이 받은 사람이 너희라는거 꼭 기억하라고..좋은 자식이 아니어도 되고, 좋은 대학이나 직장이 아니의도 괜찮다고..사랑받은 사람 답게 오늘 하루 살아주면 그 뿐이라고요..

  • 청학동·

    내 편이죠. 누구나 저 마다 이상한 버릇이나 단점 한 두 개 씩은 다 있잖아요. 남편과 아이를 보며 생각해요. 이렇게 이상한 나를 가족이 아니면 누가 받아주겠냐고요. 저는 아들만 하나를 두었는데 아이 키우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아이를 더 낳고 싶습시다. 안타깝게도 온전한 내 편이 이세상에 둘 밖에 없네요.

  • 송도1동·

    예전에 님 같이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경력단절 정도가 아니라 사업단절(?)이 되고있는데도 이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정말로 예전엔 결혼도 출산도 다 쓸모없고 이득이라곤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 하나를 만드는 건 굉장히 힘들고 어렵고 대단한 일이라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근데 다 사람이 할 만한 일이더라고요. 예전의 저는 너무 겁을 먹었던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은 부모로써 다 똑바로 살고자 노력하고 성장하는 중입니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못 할것 없지요.

  • 송도4동·

    저도 비혼주의자였는데 진짜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게됐고 그사람 닮은아이가 있으면 좋을것같아 아이를 낳았어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는데 3년쯤 되니 다른시야를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전에는 '나'를 중심으로 살았다면 지금은 나를 포함해 엄마, 직장인, 자식의 입장에서 살아가게 되니 포용력이 넓어지고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예전엔 미래가 불안해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지금은 그럴수있지..하고 잘 넘기게 되더라고요 연륜도 쌓이는거 같아요 ㅎㅎ 지금 고민말고 혼자 열심히 살다 정말 좋은사람 나타나면 그때 해도 되는 고민입니다 참고로 저는 30대 후반에 신랑만나 8개월만에 결혼했어요 때가 되면 제 인생관과 다르게 흘러가니 벌써부터 고민은 이른것 같아요~

    • 송도동·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셨다니 이전엔 독신주의셨던 거 아닐까요? 결혼제도를 거부한다는 의미의 비혼주의는 아니신 것 같네요ㅎㅎ

  • 송도1동·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가 마음껏 사랑할수있는 존재를 만들기위해서입니다.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입니다. 나중에 마음껏 사랑하세요.

  • 송도5동·

    내분신이며유일한행복이고 키우고지내며인생을한번사는기분이예요

  • 거북섬동·

    댓글보니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네요 글쓴분 속으론 욕했지만 댓글보니 간만에 엄마한테 전화드려야겠단 마음이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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