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세찬 비는 무더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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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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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세찬 비는
무더위를 씻겨 가는
시원함도 주지만
왠지 모를 생각들로
젖게 하는 묘한 감성도
주는것 같다.
커피 향 만큼이나
진한 하루의 끝자락.
문득,어제 만났던
어느 부녀가 가슴을 스친다.
1년전쯤인가?
자전거를 타고 몇개월, 뚝방길을
따라 일터로 가기위해
양주방향으로 새벽길을 달렸던
적이 있었다.
비오는 날을 빼고
늘 같은 시간이면
어김없이 마주쳤던 어느 부녀.
휠체어를 개조한 자전거에
몸을 의지했던 딸과
연신 땀을 흘리며 뒤에서
밀고 달리는 아버지.
그때만 해도 나는
그저, 안타깝게만 생각했다.
..어쩌다가...
부녀가 달리는 뒷 모습을
바라보며
무언의 박수를 쳐주었지만
그런감정들은 바쁜 일상속에
묻혀 버렸다..
1년이 훌쩍 지나고
몇일전 나는 아무 생각없이
자전거를 타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 버리려 새벽일찍
자전거를 타고 양주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광경에 울컥 하였다.
내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잊고 있었던
어느 부녀.
이젠 스스로 페달을 밟고
환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따님과 살짝 떨어져서
한시도 딸에게 눈을 떼지 않고
달리는 아버지.
순간 나는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신이시여 "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 나왔다.
따님의 불편했던 몸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아버지
의 눈물과 그 아버님의 마음에
의지했던 따님의 아픈마음들이
지금의 그 환한미소를
만들었지 않나 싶었다.

살다보면
죽을만큼 힘든 순간들도
있었다.
한고비 넘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막다른
길목앞에
"나는 버려지는 구나"
생각이 들때도 많았지만
지나가 보면
별거 아니였음을
어느 부녀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생각해 보며
세상 모든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요.
그러면 더 힘들어 져요. 그 만큼이라도 지금, 당신은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요."

∙ 조회 143

댓글 3
3

망고
뚱이
의정부시 흥선동

정말 따뜻함이 느겨지네요~ 감사합니다.

1
망고
프리지아
의정부시 가능동

오늘 같은 날씨에 맘한쪽을 내리는 빗소리로 채우고 있었는데 가슴 한쪽을 찡하게 울리네요.~부모의 희생없는 자녀가 어디있겠어요 우리가 부모의 사랑을 먹고 살았듯 우리 자녀도 내리 사랑으로 자식들을 키우겠죠 아름다운 문장 입니다~~^^

2
망고
Mint
의정부시 가능동

한권의 책을 읽고
뭔가 한가지 메세지를
얻은 것 같네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우연히 보게 된
망고님의 글에
진한 감동을 받고
그분들 부녀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망고님 따뜻한 글
감사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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