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가요?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만 이렇게 혼자인 건가?” 고등학교 시절엔 친구들이 늘 곁에 있었죠. 같은 교실, 같은 급식, 같은 시험, 같이 웃고, 같이 지치던 사이였으니까요. 그땐 그냥 당연히 평생 갈 줄 알았던 관계들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단톡방은 조용하고, 연락은 뜸해졌고, "잘 지내?"라는 말도 어쩐지 낯설게 느껴져요. 각자의 삶이 생기고, 각자의 시간이 쌓이면서 서로의 거리는 조용히 멀어졌네요. 회사에서도 사람은 많지만, 진짜 나와 연결된 느낌은 별로 없어요. 함께 일은 해도, 그 이상으로는 좀처럼 다가가기 어렵고 괜히 말실수할까 조심하게 되고, 적당한 거리 유지가 '어른스러운 관계'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요즘은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에요. 혼자 밥 먹고, 혼자 걸으며, 가끔 웃긴 영상 보며 스스로를 달래요. 친구도, 동료도 있지만 어딘가 정서적으로는 혼자인 느낌. 그게 이상하게 오래가네요. 혹시 저만 이런 걸까요? 진심으로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은데 괜히 어색해질까, 부담 줄까 용기를 못 낼 때가 많아요. 의미없는 술모임 먹방모임 이런데에 참여하는걸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더욱더 친구만들기도 쉽지않고 외로움이 커져가네요 제 가 성격이 부족하고 모나서 그런걸까요?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해봅니다..
복대1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