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이의점심25 오랫만에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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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원장
뚱원장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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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의점심25

오랫만에 이야기를 남기네요 ^^
오늘은 비록 울 동네는 아니지만
그냥 이야기로 읽어주세요 ~

.. 따듯했던 순대 한접시 ..

어제 낮에 갑자기 순대국이
땡기더군요.

그래서 와이프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좀 있는
경기 광주 문형리의 무봉리순대국을
찾아갔어요.

진짜 오랫만에 갔어요.
사연이 좀 있는 곳 입니다.

20 여년 전..

광주 살던

당시에 큰 빚을 져서
한참 빚을 열심히 갚으면서 살던 시절이라
순댓국에 소주 한 병은 제가 누릴 수 있었던
최고의 사치였었고..
저희 부부는 한달에 두 세 번 정도 가 곤 했었어요.

당시 신용카드채무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급증하던 사회였었는데
열심히 빚을 갚았더니
저희 부부의 사연이 중앙일보 사회면
두 면 전체에 실린 적이 있었죠..

기사가 나가고 난 뒤..

순대국집을 갔는데..
여사장님께서 .. 힘내라고 하시며 순대 한 접시를
서비스로 주시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 갈때 마다 사장님께서는
순대 한 접시씩 늘 더 내어 주셨죠.

그 후 성남으로 이사를 와선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저는 6~7 년전 우연히 지나다가 함 들려서
식사를 했었고
와이프는 거의 20 년만에 방문 한...

오랫만이기도 했고
마스크도 있었기에 사장님은 우리 부부를
몰라보시더군요.

순대국은 여전히 맛 있었습니다.
너무나 깔끔한 국물과 냄새 전혀없는
꼬기와 순대 ~ 그리고 시그니쳐 김치 ~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에 금액을 얼마 더 넣어서
계산을 드리며 말씀 드렸죠.

저희 오랫만에 와서 기억 못 하시겠죠?
미용실...

미용실이라고 말씀 드리자마자..
깜짝 놀라시면서
기억난다고.. 웃으십니다.

잘 먹고 갑니다...
하고 나오는데..

사장님이 돈을 들고 쫓아나오시더군요.
계산을 더 했다고..
받아가라고...달려나오시네요.

괜챦습니다...하고는 얼른 차에 탓어요.

사장님 ..차에 까지 따라오셔선 운전석 창문을
막 두드리십니다.
돈 받아가라고.

괜챦습니다~~ 괜챦습니다 ~~ 계속 했더니

사장님께서 ..
그럼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가게에서 과자 두 봉지를 들고 오셔선

그럼 이거라도 들고 가요 ~~ 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시더군요..

저도 그냥 찡 했습니다.

그렇게 비록 큰 보답은 아니었지만
저는 제 마음으로
당시의 고마움을 전하고 왔어요.

살다보니 진짜 어렵고 힘들때
조용하게 도와주셨던 분들의 힘이
진짜 더 생각이 납니다.

혹시 경기 광주 문형삼거리를 지나시다가
#무봉리순대국 을 보시면
들르셔서 식사 해 보세요.

같은 브랜드라도 육수가 다르네요.

깊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있는 순대국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문형리
#무봉리순대국오포점
#경기광주맛집
#문형삼거리

∙ 조회 337

댓글 10
6

뚱원장
개미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감동 그 자체입니다!

뚱원장
뚱원장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작성자

감사드립니다 ^^

뚱원장
4105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원장님 건강은 괜찬으세요.지나다보면 건강해보이셔서 좋았어용..

뚱원장
뚱원장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작성자

다시 뚱뚱해졌어요 ㅎㅎ

뚱원장
은행동아줌씨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예전에.어머님모시고다녀온적이생각납니다.맛깔스럽게먹은김치가생각나고요.
아무쪼록건강이최곱니다.
마음이짠하네요~~~^.^

뚱원장
뚱원장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작성자

네.. 김치가 너무 맛있죠 ^^

뚱원장
롤리팝
성남시 중원구 은행1동

좋은사람은 좋은분을 알아보는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열씸히 사는 모습에
주위에서도 감동하고 도와주었겠지요
매일 출근길 지나가며
지나는 행인을 위한 벤치를 보았던거 같고
건강상의 이유로 요일 운영하는것도 보여서
궁금했어요^^

저도 대학때 일하며 공부하다가
수업이 하루 10시간씩 되니
직장을 그만둘수밖에 없어
마지막 졸업반 등록금으로 힘들었던적이 있어요
그때 큰고모께서 등록금을 내어주셨는데
결혼후
시조카가 학비걱정에 대학을 안간다고 해서
제가 학원비와 입학금을 도와주었지요
얼마전 50만원을 신랑편에 보내는데
신랑이 안받았다고해서
저도 잘했다 했어요
휴학하고 얼마나 힘들게 벌었을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

뚱원장
뚱원장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작성자

^^ 감사합니다.
제 매장앞에 만들어 놓은 벤치는 어느덧 동네분들의 쉼터가 되었어요..

주 4 일 영업제도
30 년 미용인생의 보람이에요.
울 직원에게도
같은 쉼의 시간을 줄 수 있어서요.

님도 보람깃든 일을 하셨네요..
웃으며 사는것이 참 좋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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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원장
호빵맨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힘드셨던 시간 잘이겨내셨네요 지금은 옛말하면사시겠지요

뚱원장
뚱원장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작성자

그 시간이 지금의 저의 큰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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