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서명,10년 이상 독점,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신문대금- 동주파크 이야기 2탄 –알수록 이상합니다"동주파크 이야기 2탄 – 알수록 이상합니다"
지난번 글(경비아저씨 해임 건, 소장님 이야기, 베란다 공사비 문제) 올렸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댓글로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동주비리 맨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다들 답답한 마음이 비슷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1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에 "그거 말고도 이상한 게 더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 가지 더 알아본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이 동네 산 지 오래되지 않아서 자세한 사정은 잘 모릅니다. 다만 알아볼수록 궁금한 점이 계속 늘어나서, 혼자 궁금해하기보다 같이 생각해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1. 전기차 충전기 문제
저희 아파트 주차장에는 개인 한 분만 전용으로 쓰는 충전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아파트에 살지도 않는 그분 따님(등록안된차)과, 같은 택시 회사에 다니는 동료분 차량(등록안된차)까지 이 충전기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입주민 70% 이상 동의를 받았다고는 하는데, 몇 분께 여쭤보니 정작 "아파트 공용 전기차 충전기인 줄 알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실제 동의서에는 개인이 사용한다는 내용도, 외부인이나 가족이 이용한다는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하고요. 심지어 수거된 동의서 중에는 본인 서명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서명도 발견됐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게다가 원래 저속충전기였던 게 어느 순간 동의 없이 급속충전기로 바뀌었다고도 하고요. ㄷㄷ
2. 텃밭 문제
저도 이용하고 싶어서 문의했다가 "이미 쓰는 분들이 있어서 안 된다"는 답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근데 알고 보니 이게 10년 넘게 특정 몇 분만 계속 쓰고 계신 거더라고요. 게다가 그 텃밭에서 공용 수도까지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순서를 기다려서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애초에 못 들어가는 구조였다는 게, 1탄에서 얘기 나온 것처럼 "오래 해왔으니 문제없다"는 식의 논리가 여기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3. 신문대금 문제
1탄에서도 잠깐 언급됐던 부분인데, 관리비에서 매달 2만원씩 10년 넘게 나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신문을 관리실에서 챙겨 보시는 분들이 실제로 누구신지? 신문대금 영수증엔 동대표중한분!! 관리비 아낀다고 이것저것 아끼시는 분들 말씀은 많이 들었는데, 정작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해주시지 않네요. 이 항목만 10년 넘게 아무 문제 제기 없이 유지되어 온 건지 궁금합니다.
1탄부터 지금까지 나온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보면, 결국 같은 몇몇 자리(동대표, 감사, 총무)를 중심으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연이라기엔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저도 자꾸 의심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저희 아파트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산복도로 쪽이나 오래된 아파트들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참 많더라고요. 세대수가 적고, 관리·감독의 눈길이 잘 안 닿다 보니, 동대표나 감사, 총무 같은 자리가 언제부터인가 "봉사"가 아니라 작은 권력처럼 쓰이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큰 자리도 아닌데 그 작은 권한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마음대로 써도 되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게 관행이 되고,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결국 당연한 권리처럼 굳어지는 것 아닐까요. 오래된 동네, 작은 아파트일수록 이런 문제가 오히려 더 조용히 묻히기 쉬운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1탄 댓글에서 어떤 분이 "관리규약을 구해서 회장단 교체 기준을 확인해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처럼 이런 문제들도 결국은 절차와 동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래 그래왔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그래도 되는 건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다시 글을 올려봅니다.
1탄 이후로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들 몇 명이 모여서 아파트 공동체 작은 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각자 알게 된 사실이나 소소한 궁금증을 편하게 나누는 정도입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국 경비아저씨 짤렸어요ㅜㅜ 동주파크아파트이런 상황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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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제2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