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손님보고 빨리먹고 나가라는곳은 살다살다 처음이네
아침에 병원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당산역 9번 출구에서 김밥 먹고 있었거든요? 김밥 나오고 한두알 먹으면서 유튜브 보는데 사장이 말을 걸더라고요 앞에 의자를 툭툭치면서. 이어폰빼고 네? 이랬더니 빨리 먹으라고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처음엔 당황해서 네네 이러고 아 그냥 빨리 먹고 나가야겠다 그러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까 절 째려보고 있다가 눈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싶어서 얼른 먹고 나가려는데 속이 꽉 막혀서 사레들려가지고 먹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옆에 보니까 저보다 먼저 오신남성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한테는 뭐라 안하고 저한테만 뭐라한게 어이가 없어서 사장님 불러서 왜 저한테 빨리 먹으라고 하신거에요? 저보다 먼저 오신 손님들도 있는데? 이랬더니 아니래요. 그래서 그랬잖아요 아까 의자 툭툭치면서. 이러니까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거에요. 그래서 cctv 볼까요? 이러니까 암말 못하길래. 사과하세요. 이러니까 자기가 뭘 사과해야하녜요. 왜 없는 말을 지어서 하냐고 소리가 커지더라구요? 손님들 앞인데? 어이가 없어가지고 무슨 없는 말을 하냐. 아까 제 자리에 와서 의자 툭툭친거 cctv로 볼까요? 이랬죠. 그랬더니 고개 돌리고 손으로 훠이훠이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여자라서 막 대하시는거냐 그러니까 주방으로 쓱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장사하시는거 아닙니다. 돈 많이 버세요. 이러고 계산하고 나왔어요. 살다살다 이런곳은 처음보네요. 이모님도 가만히 계시길래 이럴때는 이모님이라도 사과하셔야하는거에요 하니까 사과했대요 안했는데. 그러면서 절 안보고 식탁 닦으면서 보면서 지금 손님이 많을때라 어쩌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네 돈 많이 버십쇼 이러고 나왔어요. 절대 다신 안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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