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드리고 도둑으로 몰렸어요
도와 달래서 힘써서 도움 주고 도둑으로 몰린 제 마음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제 쓰레기를 버리는데, 안면만 있는 아래층 아주머니가 렌지대 새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하셔서 집 안으로 옮겨드렸고, 커피 한 잔도 사양했지만 부득이하게 마시고 왔어요.
그런데 얼마 후...아주머니가 오셔서
"혹시 TV다이에서 5만원권 30만원 못봤나?" 물어보심.
“아니요, 못봤어요. 주방에서 커피만 마시고 나왔잖아요”하니 아주머니는 그냥 가셨지만,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녁에 아주머니와 딸이 다시 찾아와,
딸이 저밖에 다녀간 사람이 없으니
“견물생심, 누구나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좋게 돌려주면 문제 삼지 않겠다”
하...기가 막혀 “견물생심이라니요? 사람을 뭘로 보고, 도와드렸는데 도둑으로 몰아요? 그러면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했더니, 얌전하게 봤는데 ‘각오하라’ 하셨어요.
억울하고 기막혔지만 죄지은 것이 없으니
진실이 밝혀질거라 생각하며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오전, 모녀가 오렌지 한 바구리를 들고 와
점퍼 주머니에 돈을 넣은 채 세탁기를 돌렸다는.
“정말 미안하다. 우리 실수다” 사과 하셨지만....
단순한 일이라면 이해 하고 훌훌 넘어 가겠죠...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가담을 시간이 필요해서 결국 오렌지를 돌려 드리려고 갔는데 아무도 없는것 같아 그냥 집 앞에 두고 돌아왔어요.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다짜고짜 도둑으로 몰아가고...
물론, 경찰서 가면 밝혀 주시겠지만...
진짜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상황이 될뻔 했어요.
생각지도 못한 희귀한 별 이상한 일을 다 겪어요ㅜㅜ
도움이 배신과 누명으로 돌아오는...
도둑이 될 뻔 했던 상처 받은 내 마음과 울분은.....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근님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 추가로 아주머니가 조금 전에 다시 오셔서 왈:
오렌지도 안받고, 돈을 바라는 거냐, 얼마 주면 되겠냐 하시며 다 누구든지 그 상황에서 의심했을거다 하시길래
완전 빡쳤지만 조심스레 밀어내고 문 닫아버렸어요
돌아버리겠네요 진짜ㅜㅜ
산북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