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오시는 단골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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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집순이
순천시 조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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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노인질환 빠삭하신분 계실까요?

평소에 자주 오시는 단골 할머니신데
걷기도 허리 펴고 잘걷고 목소리도 우렁차고 건강해보이셨거든여
항상 드시던 우유가 떨어졌길래
오늘 우유가 떨어졌네요 죄송해요 라고 말씀 드렸는데
카운터에 양손 딱 짚고 노려보시더라구여
평소에 이런적이 없어서 뭐지? 싶었는데
물건이 없으니까 가시던지 왜없냐 투덜투덜 하시거나 할만한데
진짜 몇분동안 그 상태로 카운터에 책상 그러니까 바닥쪽만 응시하시는거에요 미동없이...
어지러우신가? 뭔가 이상하네 싶었는데
카드리더기를 한손으로 쓰다듬기 시작하시더라구여?
왜 이러시지? 싶었는데 처음엔 그냥 생각만 하고있었죠
근데 계속 만지작 만지작 하시다가 카드기 선 뽑을것처럼
선 잡고 땡기시길래
너무 이상하고 놀래서
어머 왜 그러세요? 하고 제가 리더기를 꽉 붙잡았어요
근데 점점 손에 힘을 줘서 당기시더라구여;;;
잡아 빼서 뭐 어쩌시려는건지
게다가 계속 저혼자
왜 그러세여? 어지러우세여?
무슨일 있으세요?
계속 말하는데
진짜 시선 멍하셔서 리더기만 보고 계시고 잡아 뜯으시려고...
술냄새도 안나고 전혀 취하고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무서워서 양손으로 카드기 붙잡고 있었는데
집어서 저한테 던지기라도 할까봐요...
그런데 갑자기 뒤로 휘청휘청 하시더라구여
뭐 갑자기 머리에 문제 생겨서 내 앞에서 쓰러지는건가 싶어서
경찰신고 했는데 일단 ㅠㅠ
그러고 힘겨루기 좀 더 하시다가
갑자기 손 떼시더니
아무말씀도 없으시고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빵 진열대 가셔서
이것저것 보시더니 또 휘청휘청 하셔서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근데 또 정신차리셨는지 빵 사가셨어요;;
평소때처럼 인사하고 잘 가시더라구여
경찰 신고 취소가 안돼서...
죄송하다고 할머니가 갑자기 카드기를 부시려했다
그리고 쓰러질것처럼 휘청휘청 하셔서 무서워서 연락드렸다고
근데 잘 가셨다고 죄송하다고 하긴 했는데
아 지금도 할머니 때문에 심장이 벌렁벌렁해요
왜 저러시는거죠 갑자기?
저게 무슨병이에요?ㅠㅠ
자주 오시는데 새벽에 또 그러시거나
제 앞에서 쓰러지는건 아닌지
걱정스럽고 무섭고 그렇네요

∙ 조회 538

댓글 8
2

집순이
개나리
순천시 왕조2동

놀라셨겠네요~
치매증상이랑 비슷한거같아요
그럴땐 당황스럽고 무서워요

집순이
빛나는아침
순천시 해룡면

많이 놀라셨겠어요. 별일없으셔서 다행이에요.
어르신경우는 치매일 수도 있고 뇌쪽에 문제가 생기셔서(뇌경색, 뇌출혈같은 ) 일 수도 있어요 뇌쪽문제라면 잠시 괜찮다가 악화될 수있어서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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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집순이
맑음
순천시 연향동

뇌쪽에 문제가온겄같은데요 혹시~집은 어딘지도 모르신가요? 제가 가서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건강에 신호가 온겄같아요 혼자 놔두시면 위험할것같은데~~ㅠ ㅠ 조금전에 경찰분이 오셨을때 신원 파악은 했을까요?

집순이
맑음
순천시 연향동

많이~당황하고 놀라셨겠네요 혹시 치매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시다가 아무일 없는것같이 멀쩡하시다니요 혹시 가족분 알고계시면 알려줘야 할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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