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강박증 어머니
저희 시어머니는 저장강박증이 있으신분이세요. 제가 연애하고 결혼 하고 몇년은 그걸 몰랐는데 어느 순간 물건이건 먹을것이던 영양제건 식품이건 사용도 않하시고 드시지도 않으시면서 버리지도 않으시고 ...그래도 저에게 피해는 오지 않으니까 그려려니 하고 가끔 어머니 몰래 날짜지난 식품들 위주로 몰래버리기도 하고 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어머니 본인이 사서 쟁여두신것인지 아니면 누구에겐가 받은 것들인지 알수없는 물건과 식품들을 저희가 갈때마다 주시는데 언젠가는 물러터진 완전시든 과일을 주셔서 제가 너무 기분이 나빠서 사진을 찍어서 어머니께 보냈더니 너무 기분 나빠하시는데.... 언젠가는 두루마리 휴지 한 팩을 주셔서 마침 집에 두루마리 휴지가 떨어져서 뜯어보니 휴지가 너무 축축하고 곰팡이가 피어있어서 어이가 없어서 휴지 버리느라 쓰레기봉투만6봉지를 썼네요. 이번 설에도 시댁에 갔는데 날짜가 몇년씩 지난 음료수가 많아서 엄청 버리고 어머님이 이것 저것 양념들 간장 식용유 참치액... 잡곡을 주시는데 대부분 날짜가 지났더라구요.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지난것들을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 제가 날짜가 지난것들이라고 하니 시어머니 왈 안딴 새거라 괜찮다시며 먹어도 이상없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시는데 헐~ 그냥 그래~ 어머니가 집에 쟁여두신 쓰레기를 고대로 받아와서 버리고 혹시나해서 어머니가 주신 잡곡들을 뜯어보니 벌레가 쓸어서...진짜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남편에게는 말해봤자 싸움을 할것 같고 어머니에게 말해봤자 기분 나빠하실까봐 말도 못하겠고... 저희 시어머니의 저장강박증 버리지도, 사용하지도, 먹지도 않고 쌓아두는 버릇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저에게 오는게 너무 괴로워요.
장안제2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