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아파트 초입 타코아리 트럭 손절후기
여기 평소에 꽤 맛있어서 히든상점마냥 종종 사먹던 제법 좋아하는 곳이었는데, 마침 한성대역 나오면서 저멀리 보이길래 오늘이구나!! 하면서 반가운 마음에 줄을 섰습니다. 앞에 2명 있었고, 저는 이어서 3번째로 사장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사장님이 인사는커녕 줄을 어디로 서라 그런 말씀도 없었습니다. 원래도 그렇게 친절하신 분은 아니었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4번째 손님이 오셔서 저보다 먼저 주문을 하시길래(아마 다들 주문하고 기다리는것처럼 보였을 수 있어요), 사장님께 '엇 저도 아직 주문을 안했어요'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거기서 "그럼 줄을 서셨어야죠"하며 저~기 왼쪽을 가리키더라고요. 알고보니 제 왼쪽에 계셨던 분이 1번째로 왔던 분이었고 그 왼쪽에 계셨던 분이 2번째로 오셨나봐요. [위치: 2-1-나(3)] 아니 그럼 말을 하던가 본인 바로 앞에 좀전부터 서있었는데.... 제가 나중에 온 사람으로서 그 두분중에 누가 언제 먼저 왔는지, 어느 방향으로 줄을 섰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차라리 줄이라도 길면 말을안해요.. 그림상 줄보다는 '앞에 두명이 서있다'에 가까웠어요. 사장앞에 딱 두명 있는데 저까지 셋이 다였고 4번째분이 오시자마자 주문을 하시길래 순서가 꼬일까봐 알려준거였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왼쪽으로 줄을 서라고 말씀하시지 저로서는 어디가 줄인지 알 방도가 없다, 3번째순서인거만 안다' 말씀드려도 듣는둥 마는둥 대꾸를 안하시다가 시큰둥하게 "제가 잘못한건가요?ㅇㅅㅇ왜케 공격적으로 말씀하세여?" 하시더라고요?? ?????음..그럼 제가 잘못했나요;; 황당... 그리고 공격적이라뇨 ㅇㅁㅇ...?? 혹시 제가 소리를 질렀나요? 욕을 했나요? 순서 무시하고 지금당장 제 타코야끼를 달라고 진상을 피웠나요?... 저도 3번째인거 안다고요....순서 꼬일까봐 말씀드린건데;; 사장님의 그런 태도에 순간 열이 확 받긴 했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설명을 드렸어요. 저 화난거 아니고 그냥 말씀드리는건데, 앞으로 줄을 세우실거면 이쪽방향으로 서달라고 안내해주시면 더 오해 없이 좋을 거 같다고요. 그때도 듣는둥마는둥...하다가 심드렁하게 하시는 말이, '저한테 더 설명하지 않으셔도 돼여 뭐 입장이 다른 거겠죠' ㅋㅋㅋㅋㅋ저렇게 한마디 툭 던지시고 대화 차단. ????🤷🤷🤷🤷제가 많은걸 바랬나요???????ㅋㅋㅋㅋㅋ 사장님의 그런 반응에 그저 황당할 뿐... 사과는 고사하고(받을생각도 없었음) 적어도 진심으로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ㅠㅠ 본인이 심드렁하게 대응하는건 생각도 안하시는건지.. 왜 고객이 사장 눈치를 봐야하죠? 역으로 갑질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진정하고 한번 더 가만히 생각을 해봤어요. 나는 타코야끼가 먹고싶다... 사람싫어하지말자.... 참자......하면서요. 하지만 생각을 거듭할수록 제가 이걸 기다려서 구매해봤자 예전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나만 호구된다는 생각에 "사장님은 사람하고 대화를 할 생각이 없어보이시네요. 그냥 가겠습니다." 했더니, "예에- 그러세요-" ㅇㅈㄹ....핳......기분 묘하더라고요......ㅎ 저 진짜 앵~~~간해서는 이렇게 글 안쓰거든요??? 근데 오늘은 그저 어 이 가 없 어 서 긴 글 써봤습니다.. 친절을 바란 것도 아닙니다. 그래요 입장차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 앞에서 말을 하면 좀 들으셔야죠. 이건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이런 오해가 없도록 '~~하시면 좋겠다'고 방향성을 제시해드려도 끝까지 눈막귀막 인정안하시는 모습에 입맛 뚝 떨어졌습니다. 감사해요! 덕분에 다이어트 하네요!!! 기분 잡치고 최애 타코야끼트럭도 잃었지만요!!!!! 쌰갈!!!!!!!ㅠㅠㅠㅠㅠ -------------- +이 글 작성 당시엔 위 상황을 다 겪고 난 직후라 본의아니게 글이 길어졌는데, 저는 평소에 친절에 그닥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에요ㅠ 특히 길거리 음식인데 웬만하면 그럴수있지~ 하고 말거든요. 그치만 대놓고 무례하신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심지어 가끔씩 이 동네 오실때마다 종종 갔던 집이었고, 항상 제쪽에서 사장님께 잘먹겠습니다 감사해요 인사드리고 나오던 곳이었습니다 그냥그렇다고요 에휴🥲 생전 처음겪어보는 반응이라 저도 생전 처음 이런데까지 푸념을 늘어놓네요. 제가 아직 멀은거죠 뭐. 경험 하나 쌓았다고 생각하려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북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