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동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공원 화장실 입구쪽으로 가고있는데 평소 이동공원에서 자주 보이시던 60대정도의 아주머니 옆에 있던 말티즈 3마리중에 1마리가 저희 반려견을 향해 매섭게 달려들었습니다. 아주머니는 강아지 안으라고 소리치셨고(본인 말티즈가 평소 입질하는걸 알고 있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놀라서 안을 새도 없이 이미 말티즈는 짖으면서 저희 강아지쪽으로 달려왔고 저희 강아지는 화장실 모퉁이로 몰린 상태에서 제가 발로 막아서 물리려는 거 간신히 막았습니다. 그제서야 아주머니는 나머지 말티즈 2마리와 오시더니 얘는 안 문다고 하셨습니다. 미안하다고 놀라셨죠라는 말을 덧붙이시긴 했지만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찾아가서 왜 공공장소에서 입질이 있는 애를 목줄도 안 하셨냐고 물으니 배변하려고 잠시 풀어줬다며 괜히 말티즈 때리는 시늉하시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심어린 느낌도 없고 저희 강아지를 우선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뜨긴했지만 억울하고 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당근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강아지는 덜덜 떨면서 트라우마 생긴 것 처럼 밥도 안 먹고 앞으로의 산책에 겁을 먹을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평소 이동공원에서 아주머니들끼리 개 모임 하는 것처럼 많이 앉아있으시던데 산책하는 분들께 짖고 오늘 같은 일을 직접 겪으니 가만 있을 수가 없네요. 다음번에 또 강아지 목줄 오프리쉬 목격하면 신고해서 과태료 내시게 될겁니다. 붉은 반팔티에 머리긴 파마머리 하신 노견말티즈 견주 60대 아주머니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남에게 불편함과 공포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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