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집 근처를 돌아다니길...

어제 저희 집 근처를 돌아다니길래 주인과 산책 나왔다 호기심에 들어온 아이인가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후에 다시 나와보니 집 뒤쪽에서 웅크리고 있더라구요...
교외지역이라 찬바람을 막아줄 건물이 많지 않아 바람이 쌩쌩 불고 특히 밤에는 낮보다 훨씬 추워서 큰일이라도 날까 급한 대로 창고로 데려왔습니다
목줄이 없고 몸에서 비듬이 떨어져 나왔으며, 귀지가 껴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 외 피부병이나 상처, 특히 이빨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구요 (똥도 잘 쌉니다)
처음엔 사람을 무서워하고 피해 다녔지만 공격성이나 헛짖음이 없고 손을 조금 타고 나니 꼬리를 마구 흔들며 친근하게 구는 순한 아이입니다
저희는 노령견과 아직 예방접종이 끝나지 않은 새끼강아지가 있어 집에 들여와 케어해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버려진 것이 아닌, 주인과 실수로 떨어져 꽤 오랜 기간 동안 헤매던 아이라 믿고 싶습니다

※※※개장수들 연락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