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아파트 102동 바로 옆에 ...

맛집 다 있군요~
아구찜 해물탕
갈치조림
냉면
보신탕
추어탕
삼합
누룽지
왠만한 건 거의다
집에서 나름 맛있게
잘하는 편인데
곱창손질까지는 거시기한데
겁나 애정해서
<연제곱창>포장해와서
맛봐야겠어요~~
<서태후>삼선짬뽕은
코로나 종식되면
가서 맛보구요~

당근 남자분들과는
거래 안해요~

당근마켓
이상한 남자 있다는 것
울집 백여시가 어케알고
만약 남정네들이랑
거래하게되면
아예 당근마켓 탈퇴하라고 해서 말이죠~

하지만 전
구매자이기도 한데요
광주에서는 농산물
고추가루 참깨 들깨 팥등 필요한 거 저렴하고
상태좋은 것도 많아서
포기할 수가 없어서
약속이행중이에요~~

팥죽 팥도 당근표에요~

소원성취님은
발이 빠르셔서 후딱 사오는 센스덕에 옆지기님이 겁나 편하시겠어요~~

우리집 백여시는
똥손인 저를 금손으로
만드는 재주가 갑이어서
뒷통수를 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답니다~~

어제 양산호수공원 운동 가려고 집나서는데
웬수덩어리가 또 넘어지려고 하냐며 극구 따라나서데요~
전 걷기운동은 오직 혼자하면서 유튜브들으며
하는 거 익숙한데
집나서기가 바쁘게
걷기속도가 달라서 짜증났구요~
엄청 배려해준척 동행하더니
호수공원 도착 7바퀴나 돌쯤하여
고마 걸으라고
궁시렁거리던 찰나
마침 눈에 들어온 팥죽 간판보고
글게재 했는데요..

옆에서 귀찮게 백여시를
피우기 시작합디다~
우리집엔 제가 백여시가 아니라
50대 늙수레아재가 백여시인데요.
이 백여시아재땜시
코로나시국 외식안하고
생활한지 오래다보니
오직 제 손만 맨날 바빠요~

"여보,
저집은 간판만 봐도
딱 맛없게 보이네~~
당신이 잘 끓이는 동지죽 쑤러
운동 그만하고 얼른 집에 가자고~~"

여기서 간단히 먹고 가면 되지
복잡하게 집에서 끓이냐니까
본인이 새알만드는거 도와줄테니
집에서 끓여달라는..궁시렁궁시렁

염병할...
집에 와서 냉동고에 짱박힌 쌀가루꺼내서 익반죽해주었더니
새알 빚는다더니 세월아네월아
하도 복장터져서 백여시 밀어내버리고
저혼자 후딱 만들어
온가족 실컷 먹었답니다~

저희집은 얘들도 좋아해서
많이 끓였는데 백여시남편은
또 지동생들 부르자고 해서
제가 대꾸도 안하고 생까고 식혀서
오늘도 먹으니 식어도 맛있네요~

진미팥죽
참사랑 해물칼국수팥죽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