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가 어린이집에 아이들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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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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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개인 합의 후 뺑소니 접수 당했네요.

제 아내가 어린이집에 아이들 데리러 가는길에 정차중 한 오토바이가 와서 범퍼에 살짝 들이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경미한 접촉이라 다친 사람도 없고 차량 범퍼만 경미하게 스크래치 나서 그자리에서 서로 합의 후에 돌아왔는데 저녁늦게 행당 경찰서에서 전화왔네요. 오토바이 차주가 저희 아내(자동차)를 뺑소니로 신고했다고...
지금 사건 접수 및 블랙박스 영상 제출 위해 아내는 경찰서 방문 중인 상황이구요.

아무리 동네 분들이라고 해도 이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행여나 운전하시는 우리 어머님들 누님들 여자라고 상대방이 운전하다 이런일로 우습게 보고 이런일 생기지 않도록 꼭 운전하시다가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 해도 꼭 그자리에서 상대방 전화번호 받아서 상대방 전화에 저희 쪽 전화 번호 남겨놓으세요(전화 한번 걸면됨) 그리고 무조건 블랙박스 영상 따로 챙겨 놓으세요. 혹여나 상대방이 정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하면서 전화번호 알려주지 않는다면 "무조건" 경찰 불러서 현장에서 경찰 중재하에 사건 종결짓지 않으면 이렇게 어이없는일 당합니다. 두어달 전에도 주차되어 있는 저희 차 뒷 휀다 부분을 오토바이가 푹 찍어놓고 전화주셔서 나가보니 크게 스크래치 나있고 움푹 들어 가있길래 속상해 하다가 동네분이냐고 제가 여쭈어보니 여기 동네 사람이라며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신다고 하시길래 그냥 가시라고... 애매하게 휀다랑 범퍼 연결부위를 찍으셔서 수리하면 휀다랑 범퍼 2군대 다 교체 들어가야 하니 비용 많이 나와서 그냥 가시라고... 했는데... 쩝... 인심이 아무리 없다고 하지만 이런일 당해보니 저도 앞으로는 그냥 절차대로 받을거 받고 다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모두 안전 운전하시고 혹여나 여성분들 운전하시다가 조금이라도 미심쩍거나 찝찝 하시다면 "무조건" 경찰 불러서 사건 종결 지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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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15

감사랑
뿌잉뿌잉
성동구 응봉동

글을 읽고 저도 속이 상하는데 작성자분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참 각박한 현실입니다.. 좋은 대처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ㅠㅠ

감사랑
리페어맨
성동구 성수1가제1동

공감합니다. 이래서 점점 세상이 각박해 지나봅니다. 더 이상 배려를 안하고 싶어 지더라구요. 김사랑님처럼 좋으신들도 더 많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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