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가 먹고싶은 복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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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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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 여덟번째 이야기 입니다

♡♡복숭아가 먹고싶은 복실이♡♡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니 달이 무척 밝게 빗나던 밤
밝은달이 달 무리가 생겼네요.

제가 아주 어린시절 정월 보름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산에 올라 소나무 가지를 잘라 커다랗게 쌓은후
달 불을 놓던 시절이 있었지요

요즘은 산불 때문에 불을 못놓게 하지만 제 어린 시절은 달 불도 산 곳곳서 참 많이 놓았지요.

정월 보름날 지금처럼 달 무리가 지는해 옆집 할매가
달을 보고 소원은 빌지 않고
정월 보름달을 보며 탄식을 하십니다

갓 시집온 며느리보고" 아고 야야 큰일났다 보름날 보름달이 달 무리가 지면 나라에 큰일이 생긴다" 라고 혀를 끌끌 차시며 하시던 얘기가 강산이 몇번을 바뀐 지금도 귓가에 생생 하게 박혀 있네요.

그해 어느날 저녁 라디오 정규방송이 끈기고 밤새도록 잔잔한 음악이 나오며 박정희 대통령 서거했다는 아나운서의 음성이 라디오에서 조용히 중가 중간 나오드군요.

그때 어린저는 서거란 말뜻이 무엇인 줄도 몰랐는데 지금은 폰으로 간단히 검색만 해도 나오지만 춥고 배고프던 시절에는 그 말뜻을 올랐는데 한낮이 되어서야만 반장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이야기 해주셔서 알수있었네요
밤에 달 무리를 보고 어린시절 추억 잠시 잠겨봤습니다
박통령 좋아 하는분 싫어하시는분 오늘은 그냥 제 추억이야기 잠깐 해봤으니 그렇게 가볍게 봐주세요

늦은밤 구름이는 자는데 복실이는 자도 안하고 눈이 말똥말똥 참 귀여운 짓만 하네요

오늘 주말은 텃밭에 방울이와 토마토 좀 따고 조선오이랑 노각
가지 몇개따고 밭에 주렁 주렁달린 고추 좀 구경하고
뒤쪽에 야생 복숭아밭 복숭아를 몇개 땃내요. 내일은 다 따야 하지만 야생이라 약 서너번 쳐서 커다랗지도 안으며 작은데 그냥 새콤달콤 먹을만 합니다.

복숭아가 뭐라꼬 그게 뭐라꼬! 복숭아 맛을 본 구름이와 복실이 복숭아 먹고 시퍼서 뒷다리 쪼그리고 딱 앉아서 내 입만 바라보고 두눈 동그라니 딱 뜨고 쳐다보는게 참 불쌍키도 하고 애처럽기도 하고 참 우짜연 좋을까예?

먹다가 씨앗을 던지면 씨앗에 아주 조금 병아리 눈물 만큼 붙은 복숭아를 먹기 위해 씨앗을 물고 와서 갉아 먹는걸 보니 애처롭고!
그래 ! 인심이다!
무거라 내가 인심 팍 팍 쓰께!
입으로 베어서 똑똑 떼어주면 날름날름 잘도 받아 묵내요!

안줄래도 안줄수가 없네요.
내가 이리 저리 왔다리 갓다리 하면 졸졸 따라 다니는게 기특하고 얼마나 좋은지ㅎㅎ
이래 저래 골짜기서 재미나게 살아갑니더?

시원한 명당자리 하우스 원두막 완성거의 다 되어가는데 오늘 지붕 까지 덮었는데요
바닥깔 방부목 나무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작은 청 마루 하나 정도는 깔았십니더 .
원두막 하나 짓는게 임금비 빼고 재료비만 백만원이 들가네요. 물가 장난 아니네요.

무더위 대구 탈출해서 계곡 냉바람 숲바람쐬고 조용하니 있고 싶으신분 미리 예약 전화하시고 오시면 내가 기마이 씁니다 ㅎㅎ
단 계곡 물은 없어서 아쉬움이 있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더 꼬로나 수칙 인원 한도내 입니다 .... 굿잠하이소!!

∙ 조회 542

댓글 39
14

아재
긍정스마일
북구 고성동1가

너무 이쁘네요 복실이^^구름이두요

아재
냐옹(탈퇴)

노각 진짜오랜만에보네요
무쳐서 밥비벼먹음 딴반찬필요없고 복실이 잘 있어서 보기좋습니다
원두막에서 아아한잔 하면 시원할것같은데 ..짓는데 벌써부터 고된땀이 느껴지네요
더운데 몸조심히 하십쇼

아재
아재
북구 읍내동
작성자

새소리님 공짜 뱁기 타는김에 국내선 말고 점보로 태워주이소!
비가 마이 오네요 건강하세요

아재
새소리
북구 읍내동

아재님 방가유~복실이구름이사진보니 행복해보여유
아재님 인기짱입니다
다음선거때 00의원출마하셔도 될듯요 ㅎㅎ
건강챙기세유 감사합니다

아재
오로라
북구 읍내동

아재님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편안해지네요~ 저두 몇년만 더 일하구 아재님처럼 시골가서 조용히 살고싶어요
복실이 거둬주신것도 고맙고 가끔씩 시골에 소소한 일상도 올려주시니 힐링이 따로없네요~ 더운데 건강챙겨가며 일하세요

1
아재
땅근2(탈퇴)

아재님은 손재주가 엄청 좋으신거같아요 대단해요^^ 저번에 비누 만드시는것도 그렇고 할줄 아시는게 정말 많으신거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복실이도 적응 잘해서 이제 목줄 안해도 잘 있네요 복실이가 아재님 집이 마음에 드나봐용^^

아재
cucu
북구 구암동

요즘엔 당근에 이거저것 사는것 보다 이렇게 사는 얘기 보러 매일 들어오네요~~
쿵이도 뽁실이도 구름이도 ~
예쁘게 잘 살고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아재님의 시골 라이프도 부럽고요
저도 멀지 않은 미래에 귀향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이것저것 걸리는게 어찌 이리 많은지
아직도 꿈만 꾸는중~~^-^
더븐데 건강 잘 챙기세이~~

아재
퓨처셀프
북구 태전동

그러네요
인건비 포함 안하고 재료비만 그정도면~~
그래도 넘 좋아 보이십니다~^^*

아재
보리
칠곡군 동명면

원두막도 만드시고 아재님은 맥가이버손입니다~^^

아재
보리
칠곡군 동명면

복실이 보러가고 싶어도 아직은꼬로나로 선듯 걱정이 앞서서요~ 마음은 달려갑니다^^ 쬐금더 있다

아재
죠셉
경주시 강동면

무더위 탈출해서 숲바람 쐬고싶어요. 저도 그공기 느낄수있을까요

아재
세사랑맘
북구 태전1동

회사일로 바빠서 이제 당근 들어왔는데 아재님 글이 똭~^^ 복실이는 이제 아재님 식구가 다 됐네요 아재님의 사랑을 지도 아는거죵~ㅎㅎ 저도 중2때 박통령 서거 소식 듣고 학교에서 전부 운 기억이..ㅠ 육영수여사땐 저도 대성통곡을 ..존경했던 영부인이셨는데..자연과더불어 살아가시는 아재님~ㅎ 늘 더위조심하시구요~복실이&구름이도 잘 지내렴~^^♡

아재
달콤한여왕
북구 태전2동

더운 날씨에 아재님은 고생 하실텐데 이 글 읽는 저는 그저 평온해 지네요~~이쁜 두녀석과 도란도란 지내시는 모습도 좋구요~~~자연이 주는 감사함도 좋구요~~항상 여유로우신 아재님두 좋아요~~ㅎㅎ
항상 건강 하시고 계속 글 올려 주셔요~^^

아재
행복
북구 태전1동

농사지어실라
구름이 복실이랑 함께 놀아주실라나 피곤하실텐데 아직 쥼시지 않으시네요
무공해 채소 맛나겠심다
아재님
박이 쓴맛 나는데 이유를 알수있겠남요

아재
오리온
의성군 의성읍

달무리가 참 예쁘네요. 저도 어렸을때 이웃집 티비있는 집 친구가 대통령 돌아가셨다고 해서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아이고.. 어제 꿈에 양동 친정 큰 정자에 유과가 하얗게 널려있더니..
하셨던게 기억나네요.
알록달록 채소들 너무 예쁘게 탐스럽고
여리고 작은 몸체에 주렁주렁 감당될까 싶을정도로 고추를 매달고 있는거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애처럽기도 하네요.
늘 꿈꾸기만하는 텃밭과 작은 생명들과의 더불어 사는 일상이 참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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