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면접.
알바 면접 보러 다녀왔는데
면접에서 애인 유무 물어보고
이유 물어보니까 애인 있는지 여부가 일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면접에서 꼭 물어본다고,
꼭 대답해야 하는 질문인지 물어보니
대답은 꼭 안해도 된다고 하면서 계속 주절주절 뒷말 붙이며 압박하고,
대답 안 하겠다 하니 그럼 엠비티아이는 물어봐도 되죠? 이러더라구요.
티는 안냈어도 인격적으로 계속 캐묻는 기분이라 표정 변화 분명 봤을텐데 전혀 거리끼는 기색이 없더라구요.
순간 알바 면접 보러 온 건지..
가치관 면접인 줄 알았어요..
회사 압박 면접도 이렇게 기분 나쁘게 꼬치꼬치 물어보진 않을 것 같아요.
색 있는 렌즈 끼면 안된다고 하고,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 당황하기는 했어요.
프렌차이즈도 아니고,
대형 카페이기는 했는데 개인 카페라 좀 그랬어요.
티 안나는 렌즈는 괜찮냐고 물어보니
계속 그게 어떤 건데요? 하면서 몇번을 물어보고.
그제서야 아 자연스러운 건 괜찮다 이러더라구요..
못알아들은 걸 수도 있기는 하지만
왠지 자기가 시키는 대로 바로 네 안 하고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질문형? 답이라 괜히 못알아들은 척하면서 곤란하게 하려고 몇번 더 물어본 것 같아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
제가 물어볼 건 물어보고 자꾸 본인이 원하는 대로 답 안하고 질문하니까 본인이 뭔가 당했다, 긁혔다 생각하는 건지
계속 캐묻고 감정적으로 건드려는 게 훤히 보이는 식의 질문..
이런 사람들 말 섞으면 바로 수작 들어가는 거 알아서
(제가 대화할 때도 그렇지만 평소에 좀 조용한 편이기는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사람들 피해다니려고 하고 평소에 사람도 별로 안 만나는데
너무 각각 여기저기에 조용히 분포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점점 피하기도 어렵네요..;
하..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싶었네요.
요즘 대처하면 괜히 저만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일들이 많아요.
면접 한번 보러 갔다가 별 기분 나쁜 일 당하니 계속 기분이 안 좋아요.
2층 큰 카페인데 한 타임에 2명 일하는 것도 꺼려지더라구요..
사람 막 굴리려는 심보 같아서.
들어보니 1, 2층 왔다갔다 하면서 일해야 한다던데 그렇다고 일이 그렇게 적다거나 한 것 같지도 않았어요.
사장도 아니던데
딱히 엄청 채용되려는 분위기도 아니였는데
대뜸 이것저것.
일 관련 질문도 아니고 일 괜히 엮어서 사생활 묻는 기분 나쁜 질문들.
면접 보고 나니 기분이 영 찝찝하고 나오니까 기분 나빠지더라구요.
분명 알바 면접보러 간 건데 자꾸 꼬치꼬치 깨물음 당하는 기분 들어 면접 시간 내내 인격 모독 당하는 느낌 들었어요.
들어갈 때 매장 분위기랑 안 맞을 것 같기도 하고, 기분 쎄해서 가지말까 싶었는데.
아르바이트 면접만 본건데 그냥 기분이 안 좋아졌네요.
알바 면접인데 압박 면접 받은 기분이라 진 다 빠졌어요.
그것도 사생활 압박 면접 받은 것 같아요..
키 큰 남자 직원? 아님 매니저? 정도 돼보였는데 면접 보러 온 여자 상대로 너무 비열한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좋은 곳도 있겠지만, 한번씩 이상한 일터 만날 때마다 불쾌하고 너무 기분 나빠요..
서교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