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거리 주차신고.여러분 생각은?
안녕하세요. 카페거리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주말이면 카페거리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골목 곳곳에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는 빌라에는 주차장이 있지만, 이중 주차 구조라 다른 주민께 전화를 드려야 할 때가 많아 왠만하면 이중 주차는 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목에 작은 공간이 있으면 그곳에 주차하곤 했는데, 어느 날 **인도에 주차했다며 주정차 위반 범칙금(딱지)**이 부과됐습니다. 문제의 장소는 골목의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공터 가장자리 인도였습니다. 사진상 빨간 테두리로 표시된 곳인데요. 이곳에 거주한 지 8년째지만, 이런 식으로 신고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변에서 신고를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막상 직접 당하고 나니 기분이 몹시 불쾌하네요. 법적으로 인도 주차는 금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별내 카페거리 전체가 사실상 인도에 주차장처럼 되어 있는 상황이고, 해당 공터 역시 건물이 들어서면 주차장이 될 곳입니다. 더 황당한 건, 인도가 아니라 골목 차도에 주차하면 범칙금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사진2번) 즉, 인도를 살짝이라도 침범하면 범칙금, 차도에 주차하면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겁니다. (주차 담당 공무원과 통화한 내용입니다) 이런 게 말이 되나요? 3번째 사진을 보면, 길을 완전히 막도록 주차해 둔 차량들도 있습니다. 굉장히 불편한 상황인데도 그건 범칙금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차도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 인도에 조금 걸쳐 주차했는데, 오히려 범칙금이 부과되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딱지 받은 날에는 너무 화가 나서, ‘도대체 누가 이런 신고를 했을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했지?’ 싶은 마음에 해당 장소에 가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꾸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사진을 찍어가며 일일이 신고하는 사람들… 그 심리가 정말 궁금합니다. 누구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신고하고 다니며 공무원들까지 귀찮게 하는 걸까요? 단지 법을 어긴 것이 보기 싫어서 '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식의 심보인 걸까요? 그런 생각이 들다 보니, ‘그래? 그럼 나도 골목 한가운데 차를 세워서 길 막아버릴까? 다들 한번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 않겠나?’ 라는 반감 섞인 생각도 들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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