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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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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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 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하동주
❤❤❤❤❤
새벽 선 잠에 깨어나 하품만 하다가 펼쳐낸 시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마음이 짠하다.
물끄러미 많은 시간들을 돌려서 제자리에 멈춘 것 같은 아버지의 땀 냄새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늘 한결같은 하루 그렇게 평생을 사신 아버지
깊은 생각속에서 그의 냄새를 찾았으나.
기억이 나질 않았다.
맡고 싶지만 이젠 그가 없다.
문득 아버지를 이해 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녹녹치 않은 이 세상 나의 얼굴 속에서
아버지를 볼때가 많다.
결코 아버지에겐 무의미한 하루는
없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하루를 채워야 겠다.
J Aron
∙ 조회 228
댓글 12
제이love(탈퇴)
ㅠㅠ
1
샤롯데(탈퇴)
저도..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나네요 임종을 형제들 가운데 혼자 지켜봤는데..맏딸은 살림밑천 이라고 , 더 이뻐해주셨던 아버지 ㅡㅜ
글속에서... 멋진ㆍ아버지 느껴지네요
하늘에서 보살펴 주시고 , 돌봐주실거라 믿어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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