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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비법

어느 마을에 부자가 있었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스님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님이 말했다.
"산 속 절에 행복의 비법을 숨겨 뒀는데 함께 가시겠습니까?
워낙 멀어 여비는 두둑이 챙겨야 합니다."

그는 많은 돈을 챙겨 스님을 따라나섰다.
여러 마을을 지나는 동안 가난한 사람을 수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스님은 여비를 주라고 했다.
주머니가 점점 가벼워지자 그가 걱정했다.
"염려 마세요. 분명 즐겁게 집으로 돌아갈 겁니다."
스님의 말에 안심한 그는 남은 돈을 모두 나눠줬다.

절에 도착하자 그는 서둘러 물었다.
"행복의 비법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다.
"비법은 이미 알려주었습니다."
"언제요? 전혀 모르겠어요."
스님은 방긋 웃기만 했다.

그는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나 혼자 돌아갔다.
어느 마을에 도착할 무렵 해가 졌다.
배가 고프고, 머물 곳이 필요했지만 돈이 없었다.
그때 한 농부가 다가왔다.
"제 은인 아니십니까? 무슨 일로 다시 오셨습니까?"
농부는 그를 집으로 초대해 음식과 잠자리를 대접했다.

이튼 날 그는 다시 길을 나섰다.
가는 곳마다 그에게 도움 받은 이들이 나타나 보답했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스님이 말한
행복의 비법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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