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짜증나네요 ..
얼마 전에 퇴근 후 집가는 길에 마을버스를 탔다가 자리가 없길래 그냥 서서 갔는데요. 옆에 70대처럼 보이시는 할아버지가 같이 서 계셨어요. 그러다가 제 옆에 있던 좌석에 앉아계셨던 분이 일어나시자마자 버스가 달리고 있는데도 그냥 앉으려고 하시더라고요. 설마 설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중심 못 잡고 갑자기 제 허리를 감싸면서 본인 얼굴로 제 가슴을 조이셨는데 정말 너무 너무 화가 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노인 공경 하라는 말을 귀 딱지 앉도록 들은 터라 그냥 째려보고 말았어요. 사과 한마디 없으시더라고요 ; 집에 와서 부터는 노인 공경은 둘째치고 말 못 한 제 입이 밉고 노인 공경 하라는 어른들의 말도 짜증나고.. 이럴 때 어떻게 하면 현명한 대처가 가능했으려나요?
호계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