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은 어디가고...
맛이변했어 변해. 넘 크게 확장해서 그럴까 대 실망이다 아니다 내 배가 덜 고팠나보다ㅠ 손님은 엄청많네
월계동·일반·혹시 구매하시는 귀걸이 사이트 알 수 있을까요? 어느 디자인이 있나, 인기가 있나 확인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인터넷보다는 금방으로 가시는게 나을거같아요.본인스타일로 사지말구요. 여친이랑 가세요~
여자친구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어서요 ㅜㅜ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공부하는 학생이면..현금으로 주시는게;;계좌이체~장거리연애 대단하십니다
그것도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학생이라 현금은 얼마나 줘야할지 애매하네요 😭
적당히 주심될거같아요
쓸대없는 돈쓰지마세요.
남 일에 간섭을 다하시네;; 빵돌이님이 알아서 판단하시겠죠~여친이 일본에서 공부하고있다잖아요.귀걸이든 뭐든 해주고싶은 남친마음 아니겠어요?
금방 강력추천합니다
매장이름인지요?
아니요
월곡동 서울금방
인터넷으로사실거면 제이에스티나
네 찾아볼께요~ 금방이 금은방이란 의미였네요;; 감사합니다
인터넷은AS이런게불편해용
금은방보다 인터넷사이트로 보길 원하시면 위드젬므 검색해서 들어가보세요! 반지 샀는데 예뿌게 잘 하고 있어용
네,감사합니다!!
목걸이도 괜찮읗거 같아요! 귀걸이는 너무 다양해서ㅠ
네 감사합니다
일단 귀뚫었는지 확인하세요 저는 무서워 귀찌하고 다녔는데 귀걸이 선물받고 난감했어요
맛이변했어 변해. 넘 크게 확장해서 그럴까 대 실망이다 아니다 내 배가 덜 고팠나보다ㅠ 손님은 엄청많네
월계동·일반·AM. 12:30 퇴근. 인간이 하루를 마치면 보통은 누워서 한숨 쉰다. 근데 나는 아니야. 나는 고기를 부른다. 딱 집 들어오자마자 현관 센서 불 켜지기 전에 속으로 외쳤다. “오늘은… 쌈이다. 아무도 나 못 말려. 심지어 나 자신도.” 앱을 켰고 주문은 주저함 없이. “보쌈 소자로 주세요. 쌈무와 김치는 여친인 척 와주세요. 소주는... 그냥 인생 멘토 느낌으로.” 샤워했다. 몸에 붙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물로 씻어내며 속으로 되뇌었다. “고기랑 만나려면 이 정도 정결 의식은 해줘야지. 상견례라도 가는 기분이다.” 샤워 끝나고 거실로 나왔는데 문자 도착. “고객님, 보쌈 도착했습니다” 순간 숨 멎는 줄. 이건 배달음식이 아니라 치유가 도착한 알림이었다. 테이블 세팅 완료. 보쌈 줄, 쌈무 부대, 김치 특공대, 쌈장 저격수, 그리고 소주 640ml… 마치 전쟁 영화 오프닝처럼 라인업이 완벽. 쌈을 처음 쌌을 때 나는 인간이 아니라 삼겹신교의 주교였다. 쌈무에 고기 얹고 김치 살짝, 마늘 톡, 쌈장 소량... 그걸 입에 넣는 순간 내 눈에 살짝 눈물 맺힘. “이게… 진짜 종교다…” 소주 딴다. 잔에 따르고 눈 마주칠 사람 없으니까 내 자신한테 건배함. “넌 오늘도 사회에선 찌그러졌지만 이 쌈 안에선 주인공이야.” 쌈은 계속 싸였고 고기는 빠르게 사라졌다. 손에 기름 묻은 것도 모르고 입에 김치 묻은 것도 무시하고 나는 거의 보쌈 좀비처럼 움직였다. 중간에 한 번 정신 들었는데 TV는 켜져 있었고 나는 소주 마시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이거 드라마 아니고 내 삶의 실시간 리얼리티다.” 그리고, 그 순간이 왔다. 접시 위에 고기 없다. 쌈무 없다. 김치 없다. 모든 게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혼자 남았다. 젓가락 내려놓고 소파에 퍼질렀다.양팔 벌려 하늘 보고 중얼거림. “오늘도 하루가 자낫다. 쌈무는 날 감쌌고, 고기는 날 품었고, 소주는… 날 때렸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듯 소화제로 향하는 손길, 살짝 불룩한 배, 그리고 왼쪽 팔에 묻은 쌈장. 나는 생각했다. “이 삶, 맛은 있다.” 끝. (그리고 지금은 식은 소주잔 들고 “아... 고기 먹고도 외로운 건 뭐냐…” 이러면서 혼자 연기 중임.)
산월동·일반·어둠. 그곳은 항상 어둡고 차가웠다. 나는 그저 얼어있었다. 시간은 흐르지 않았고, 숨도 쉬지 않았다. 그게 바로 냉동실이었다. 나는... 삼겹살. 말하자면 전직 돼지고기, 현직 냉동 인질. "오늘도 하루가 무사히 지나가겠지.. 아무도 날 꺼내지 않기를..."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문이 열렸다. 불쑥 들어온 손이 나를 쥐더니 해동도 안 시키고 벌컥 꺼내갔다. "잠깐만요!!! 아직 얼음물로 이별 정리도 못했는데?!" 나는 씻겨지지도 않고 거실로 이송됐고, 식탁 위엔 이미 기묘한 준비 상태였다. 상추가 웅크리고 있었고, 당귀는 허세 가득한 얼굴로 "나는 향으로 먹는 잎이다"라고 말하고 있었고, 마늘은 내 쪽을 보며 “좀 익혀달라고 말해줘” 눈빛을 보냈다. 쌈장은 나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말했다. "걱정 마. 니가 느끼는 순간, 내가 다 책임질게." 소주는? 그냥 뚜껑도 안 따인 채 그 자리에 누워 있었다. 취한 척하면서 아직 멀쩡한 놈. 그리고 그가 날 꺼냈다. 집게에 낀 순간, 나는 느꼈다. "이게 바로 불구덩이 출근길이구나.." 불판 위. 나는 ‘지이이이이익’이라는 소리와 함께 지방이 빠지고 인생도 빠져나가는 기분을 맛봤다. 그는 기뻐했다. 나는 타들어갔다. 세상은 참 불공평했다. 그는 집게로 날 뒤집었다. 마치 나를 속 뒤집듯이. "지방이 바삭한 게 포인트죠." 그 한 마디는 나에게 있어 운명 판결문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상추가 펼쳐졌다. 나는 마늘, 당귀, 쌈장과 함께 쌈 속에 눌러담겼다. 그 순간 내 뇌리에 스쳐간 철학 하나. "삶이란 결국 누군가의 입속에서 끝나는 것이며, 그 끝마저 맛있으면.. 인생은 헛되지 않았다." 그의 입속. 한입에 사라진 나. 씹힐 때마다 내 육즙은 그의 피로를 밀어냈다. 그의 혀는 행복했고, 그의 눈은 가늘게 감겼고, 그의 뇌는 잠시 현실을 잊었다. 소주가 따졌다. 그는 혼자 짠을 했고 목구멍이 한숨처럼 내려갔다. 나는 이미 사라졌지만 그의 배 안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고기였고, 그는 인간이었다. 우린 잠깐 만났지만, 그 짧은 만남으로 그는 웃었고, 나는 의미 있었다." 끝. (그리고 냉동실 한편에서 나와 똑같은 포장에 들어있는 또 다른 삼겹살이 벌벌 떨며 말한다.) "형... 다음은 나야?"
산월동·일반·불 끄기 캠페인 자발적으로 참여하는거지, 불 안 껐다고 몇동 몇호 불 꺼달라고 소리치는게 말이냐? 다들 각자 참여하는 방식이 다른거지 북한도 아니고 난리를 치네
첨단1동·생활/편의·유월이 오면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갈라네 때동나무 하얀 꽃들이 작은 초롱불처럼 불을 밝히면 환한 때동나무 아래 나는 들라네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가면 산딸나무 꽃도 있다네 아, 푸르른 잎사귀들이여 그 푸르른 잎사귀 위에 층층이 별처럼 얹혀 세상에 귀를 기울인 꽃잎들이여 강천산에 진달래꽃 때문에 봄이 옳더니 강천산에 산딸나무 산딸꽃 때문에 강천산 유월이 옳다네 바위 사이를 돌아 흰 자갈 위로 흐르는 물위에 하얀 꽃잎처럼 떠서 나도 이 세상에 귀를 열 수 있다면 눈을 뜰 수 있다면 이 세상 짐을 다 짊어지고 나 혼자라도 나는 강천산에 들라네 이 세상이 다 그르더라도 이 세상이 다 옳은 강천산 때동나무 꽃 아래 가만가만 들어서서 도랑물 건너 산딸나무 꽃을 볼라네 꽃잎이 가만가만 물위에 떨어져서 세상으로 제 얼굴을 찾아가는 강천산에 나는 들라네... ( 김용택 )
신가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