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서 관리직원들 때문에 화가납니다1. 이사 당일, 관리사무소의 말 바꾸기와 시비
이사 전, 관리사무소에 미리 방문해 신고를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사다리차 이용이 원칙이지만 짐이 워낙 적다 보니, 직원분이 “5만 원을 내면 엘리베이터 이사를 허락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엘리베이터 사용료 5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이사 당일, 짐이 엘리베이터 2번 정도만 더 나르면 끝나는 시점에 갑자기 다른 관리사무소 직원이 찾아왔습니다.
직원: "왜 사다리차 없이 이사합니까? 주민들 신고 들어오고 난리 났으니 당장 사다리차 부르세요!"
나: "무슨 소리냐, 미리 엘리베이터 사용료 지불하고 허락받았다. 원룸 짐이라 이것밖에 안 되는데 왜 이제 와서 사다리차를 부르냐."
직원: "누가 그랬냐, 그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게 안내한 거다. 됐고 사다리차 불러라."
본인들 내부 인수인계 미숙으로 일어난 일인데, 왜 그 피해를 입주민이 봐야 하나요? 엘리베이터도 2대 중 1대만 사용하고 있었고, 허락해 준 본인들 직원에게 따져야지 다짜고짜 저한테 화를 내길래 한참을 따진 끝에 겨우 이사를 마쳤습니다.
2. 무분별한 아침 일찍 방송
저는 오후 출근이라 늦게 퇴근해서 아침에 잠을 자야 하는 생활 패턴입니다. 그런데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침 일찍부터 나오는 차 빼라는 안내방송 때문에 잠을 깨는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사 당일 새벽 5-6시: 관리사무소 앞에 댄 차 빼라고 방송
아침 7시: 주차장 작업한다고 차 빼라고 방송
그 외 기타 차주 찾기 방송 등등...
6월 중순에 이사 오고 나서 이런 식의 차 빼라는 안내방송만 10번 넘게 들었습니다. 공사를 하거나 주차 통제를 할 거면 미리 공지문을 붙여서 차를 대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침 7시부터 다짜고짜 방송으로 차 빼라고 안내하니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그래놓고 주차자리 비어있는곳에 이중주차한것에 대한 안내 방송은 하나도 없습니다.
3. 관리직원 다짜고짜 짜증
저희 집은 옛날 복도식 아파트의 맨 끝집입니다. 이전 집주인 시절부터 복도 끝을 막아뒀다가, 소방법 때문에 현관문 대신 자바라(자바라 문)를 설치해 둔 구조입니다.
그 자바라 안쪽(문 뒤편)에 쓰지 않는 옵션 식탁, 에어컨 실외기, 단프라 박스, 고양이 모래 2박스 등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수도검침 공간 앞이라 작업하기 불편하셨나 봅니다.
어느 날 아침 8시, 문을 쾅쾅쾅 두드리고 벨을 눌러 놀란 마음에 옷만 겨우 입고 나갔더니 다짜고짜 화를 내고 계셨습니다.
검침원: "이걸 왜 여기다 둬요? 수도 검침해야 되는데 사람 열받게 빨리 치워요!"
나: "잘 몰라서 뒀고 지금 치우고 있는데 왜 그렇게 짜증을 내세요?"
검침원: "아니, 그럼 짜증 안 나게 생겼어요?! 더워 죽겠는데!"
나: "본인이 하셔야되는 일에 방해가 되는건 알겠는데 본인이 화가난다고 이렇게 화내시는게 맞으세요?."
검침원: "소방법 위반 어쩌고저쩌고..."
물건을 둔 것이 작업에 방해가 되었을 수는 있지만, 이사와서 잘 모르는 입주민에게 차근차근 말하면 될 것을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며 갑질하듯 짜증을 내야 했을까요? 제가 단프라 박스를 치우는 중에도 뒤에서 "아 씨... 짜증 나게 진짜"라며 궁시렁거렸습니다.
4. 결국 국민신문고 신고까지?
그리고 얼마 뒤, 저희 집 전실(공용공간 무단 점유) 건으로 국민신문고 신고가 들어왔다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황상 저랑 싸웠던 관리사무소쪽에서 엿 먹으라고 신고한 것 같은데... 어차피 저는 월세 임차인이라 철거를 하더라도 제 사비가 들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보복성 신고까지 당하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사와서 몇 달 동안 관리사무소에서 연달아 이런 대우를 받다 보니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지, 이 아파트 단지가 이상한 건지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네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제 상황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삼산동·주거/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