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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이다.

살아온 나이만큼,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던가.
감정 그대로 표출했다가 얻은 손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가족과의 갈등. 직장에서의 난처함까지.
지금까지는 느끼는 감정에 그대로 반응하고 분노를 내뱉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쉽지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스스로의 과제다.

그렇다면, 사회생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감정을 느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알아차려야 할까?

"감정 드러내지 마.
감정 조절 못하면 하수야, 하수!"

수많은 직장인들, 아니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저들의 감정을 얼굴에 담아낸다.
"저는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해요. 얼굴에 다 드러나거든요."라고 말하지 않는 직장인은 거의 없다. 자신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상대방, 타인은 그것을 바로 알아차린다. 

어느 회의에서 상대 부서와 의견 충돌을 벌이고는 울그락불그락한 얼굴로 자리에 와 앉은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고는 한 선배가 다짜고짜 말했다. 

"감정 드러내지 마. 그러면 하수야 하수!" 

하지만, 난 그 선배가 평소에 얼마나 감정에 취해 일을 처리하는지를 항상 봐왔다.  
물론, 그 선배가 아무리 감정 조절을 잘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그와 같은 조언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불난 집에 석유를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 

"감정, 조절할 수 있는 걸까?" 

유관부서나 리더 등,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거나 나에게 화를 낸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변연계에서 감정중추가 반응하게 되고 분노나 미움, 원망 등의 감정이 생겨난다. 이럴 경우 이성적인 사고나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보다는 감정을 통제하는 변연계의 작용에 의해 뇌가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두엽으로 가는 에너지는 줄고, 이성적 판단을 하는 전두엽의 기능은 저하되어 집중력 또는 판단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즉, 감정은 내가 만들고 없애고 할 것의 성질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뇌에서 일으키는 반응이자 본능이다. 쉬이 "성질 좀 죽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 심리학 실험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잔인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이후, 그 두 사람들은 자신들이 본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사전에 연구팀은 한 명의 여성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최대한 무표정으로 이야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표정을 최대한 숨기려 했던 여성의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다른 여성의 혈압도 동반 상승했다는 것이다. 무언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려는 경우, 상대방도 이것을 알아차리고는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감정을 숨길 수 있다는 자만을 해선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해야 한다. 
 

분노는 부정적 감정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일한다'라는 말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감정'을 주로 분노나 화로 치환한다. 그리고 그것은 '부정적 감정'이라 치부하기 일쑤다. 하지만 면밀히 보자면, '감정'은 분노뿐만 아니라 행복이나 기쁨 등의 것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니 혼자 최고 평가 등급을 받거나 인센티브를 받게 되어도 100%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긴 어렵단 뜻이다. 
 
어찌 되었건 오해를 풀기 위해 '부정적 감정'으로 돌아가 보면,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분노나 화는 '부정적 감정'이라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장 위 부신에서는 위협의 순간에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두 호르몬을 생성하게 되는데 잘 알다시피 이 두 호르몬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나 짜릿한 쾌감을 맛볼 때도 나오는 호르몬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두 호르몬은 '생존을 돕는 호르몬'이다. 

인류 최초의 감정은 '공포'였다. 이는 생존을 위한 것으로, 원시 시대에 사람이 맹수와 마주하면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감정'의 작용으로 몸을 피했던 것. 이때, 생존을 위해 보다 빠르게 평소보다 더 강력한 슈퍼파워를 가지게 해주는 호르몬이 위에 언급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다.  

즉, 분노와 용기는 같은 호르몬의 작용이며 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니,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했을 때 왜 성질을 죽이지 못했을까를 자책할 필요가 없다.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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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6

ayaan72남신장동
탈퇴한 사용자

ㅎㅎ~이 글을 올릴 려고 할때의 감정들 ㅎㅋ~
암튼~ 2편go~go~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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