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러에 주식과 코인, 댕댕이 ...

투잡러에 주식과 코인, 댕댕이 집사,봉사활동, 브런치 업뎃..(먹는거 아니쥬~ 아마추어 글쟁이 지망생입니당)
몸뚱이가 세개쯤이면 좋겠구나하는 요즘입니다.
그렇습니다. 금전과 명예 그리고 소확행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고싶은것 되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효녀 심청이까지 하고싶은 씩씩이입니다. (이게 참어려워요잉💦)

*글속의 S는 참슬 첨처럼 입니다. 당근정책이 아주 엄하군요, 관련글은 순삭되요😤

저는 네 남매중 두찌고요, 일본 유학중에 아빠를 하늘에 내어드렸습니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임종도 못뵙고 작고하신지 이틀째날 한국의 장례식장에 도착하였으나 일시적 쇼크로 실신하는 바람에 정중한 인사한마디 못드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그후엔 10일즈음 음식을 못먹었고 S과 수면 유도제로 6개월을 날려먹었습니다. (자랑 절대아니니 따라하지 마세요!!)

제게 아빠라는 존재는 지금 제 인생을 만들어주신 스승님입니다. 수재인 언니와 더 모범생인 동생들이 머리가 좋고 성적이 우수한 바람에 제 성적표는 항상 들러리였고, 또 제일 키도 작고 못생겼었지요~ (짠해하지마세요, 과거형입니다! 😌이것도 자랑 아니니 따라하지마시구요~)
그런저에게 아빠는 건축을 가르쳐주셨고 그나마 수학을 째끔 잘해서 유학까지 가게되었습니다.(그 어렵다는 EJU 수학 백점자입니다, 이건 자랑!✌)

저의 아빠는 건축현장 목수일부터 시작하셔서 12년 걸려 건축사 취득하시고 절설계 시주하시며 돈과 능력은 어떻게 쓰는건지 보여주셨습니다. 아빠의 별명은 우이동 완판남입니다.
육교밑, 위에서 할머니분들이 파시는 모든걸 다 사오셨죠. (특히 추운날은 조기 퇴근시켜 드리는 거지요;;)

네 남매중 유일하게 아빠의성격, 음식취향,잠버릇 복숭아 알러지, S버릇까지 싱크로율 99%에 가까운 저는 같은길을 걷겠다고, 사람 냄새나는 건축쟁이가 되기위해 아빠사무실서 실습과정을 거치고 학부졸업후 일본에서 대학을 다시다닌후 꿈의 회사에 입사할 기회를 내던지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못나빠진 저로서는 아빠없이는 꿈도 희망도 의미없다며 다 버린거지요.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며 제일 큰 불효였던거 같아요.
정신을 잡고보니 엄마가 보였고 못다한 효도를 하기위해 동생과 학원을 개원하였습니다.
연대법대 수석의 스팩보유자 동생 이름을 걸고요~
(아시져? 학원은 무조건 원장의 스팩 5할과 선생님들 능력(칼이쓰마)4.5할! 0.5할은 수학쌤의 외모? 🤪 치사하지만 팩트입니다, 그나마 수업시간에 바라봐 주니까요💦)

넵, 그렇습니다. 일본에 근5년간 써댄 엔화를 복수하듯이 낮에는 학원에서 수학을 주말과 밤에는 일본어수업을 했지요. 한가지만 봤어요. 엄마요! 아빠가 저희가족에게 해주신 반만이라도 보상해드리고 싶었거든요. 또 못나빠지게 돈으로요~ (이건 따라하셔도 되요!🤑)

그렇게 지금까지 저의 수입의 반은 무조건 엄마와 가족입니다. 그렇게 무식하게 살아오니 놓친게 있었어요. 혼자인 엄마는 돈보다 같이 밥을먹고, 술한잔 마시고, 같이 장보고,같이 김치담그고, 같이 티비보고, 꽃을 보러 같이가고 네일받고..그 단순하고 별거아닌걸 하고 싶으셨다는걸요.

무슨무슨 날이 아닌 그냥 별거없는 평범한 하루에 떡볶이 해달라고 조르고 엄마 김치만한게 없다고 김치달라고 조르고 S사달라고 조르고..계속 졸라대고 있어요. ^-^ 친구가 필요 하셨던거였어요 (아닌가 이게아닌가유~ 하던대로 현금 이즈 진리인가유;;;)

오늘이네요, 어버이날이요~ 제가 하고싶은 한가지가 있어요. 이젠 할수없는거라 너무 안타깝지만 여러분은 꼭 해보세요!

아버지와 단둘이 순대국에 한잔! 센스있게 수육도 시키고요! 🤭 ( 이쯤되면 눈치 채셔야해요, 순대국1 + 수육1 가 알맞아요! 2차 가셔야쥬~)

저는 아빠에게 S을 배웠지요, S과 순대국.. 주도와 해장S 까지 완벽히 전수받았어요.
(이것도 자랑입니다!🤣)

어버이날만 반짝 용돈, 선물.. 치고빠지기 하지마시고 친구가 되어드리는걸 추천할께요. 물론 봉투도 곁들이셔야지유~(멀고도 먼 효의길! 그길로 입성합시다요!🤪)
동네생활을보면 S친구 산책친구 밥친구 공부친구 운동친구..많이 구하시드라고요~
그걸 가끔 부모님과 해보세요, 아마도 지인들께 자랑거리 유효기간 1개월 보장해요!

저보다 오래 사신분들, 저보다 더 현명하신분들이 많으시기에 이런말들이 주제 넘을수있어요.
그저 가끔씩, 갑자기 아빠와 순대국에 한잔하고 싶단말을 이리 장황하게 했네요.

그런 의미에서 일동 토종순대국 추천드려요!👍 (식당과 1도 관계없구요;;) 20살때 시장입구에서 아빠와 가끔 먹어본 그 순대국맛에 가깝더라고요.

사실, 제게 순대국과 첫대면의 기억이란 그저 징그런 내장들이 둥둥 떠다니는 ;;; 새우젓맛으로 한잔 깍두기 국물맛으로 한잔 그렇게 순대를 정복하기까지 1년즈음 걸렸네요.

혹여 저처럼 아버지와 추억을 곱씹으며 살고계신 학생분은 채팅주시면 순대국(특)으로 사드릴께요.
돈이 아닌 마음을 써드린다는 말이니 편히 마인드 오픈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