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자식으로 생각하던 ...
프로필
- 매너온도
- 36.5°C
13년 동안 자식으로 생각하던 저희 집 고양이가
간단한 수술을 받다가 마취에서 깨질 못해서
무지개 다리를 갑작스레 건넜는데
너무 우울해서 일상 생활이 힘드네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주변 사람들한테는 말도 못하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존재이고,
저를 세상에서 가장 온전히 사랑해준 존재인데..
그저 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가 아닌데 말이죠.
그 온기, 부드러운 털, 에에 거리면서 말거는 목소리,
발톱 싹 감추고 제 뺨을 매일 보다듬어 주던 그 감촉..
그 모든 것이 마음에 맺혀서 너무 아파요.
살아가야 하는데...
아무 의욕이 안 생기는데 쥐어짜고 있네요.
∙ 조회 974
댓글 46
펫로스 안그래도 주변분들이 엄청 절 걱정을 많이했었는데..뭐 말짱하는척을 하는거지..워리옷 빨리 처분하라고 하면 계속 갖고있긴하죠..근데 이젠 소동물 고돌이도 떠나보내서..근데 슬프지만 돌아오는주에 시험봐야하는데..눈에 안들어와서 큰일이네요ㅜㅜ 떨어질각
아.... 어떻게요 ㅜㅜ
함께한 시간만큼 행복도 같이 쌓였을텐데.... 너무 슬퍼하시면 아이도 슬퍼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함께한 행복한 기억으로 극복하세요~~~ 화이팅!!
14년 함께한 반려견 2월에 보내고 한달은 어케보냈는지 기억도 안나요 1월부터 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지고 떠나기전 2주는 매일 입에서 피만 흘리다갔거든요 만성췌장염에 신부전까지 와서..아프던 1월부터 3월까진 매일을 울었고
펫로스 심리상담 2번 받았는데 돈만 버린 느낌..
4월초부턴 근무시간 늘려서 일하다보니 정신없이 바쁘니까 그럭저럭 살아지네요
사진으로 쿠션만들어서 매일 안고자요
장례식장에서 전부 동영상찍었는데 지금도 보면 바로 눈물터지고ㅠ
전 사실 겁쟁이라 죽을 용기가 없어서 못죽었어요;; 지금도 그냥 버티고있는거죠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된다는걸 알기에 함부로 뭐라 드릴말씀이 없지만..
바쁘게 지내보시길..
동행
어머니는 언제 죽나?
내가 죽을 때 죽지.
나태주 시인의 시입니다
님이 그리워 하는 마음 안에 항상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돌봄이 필요한 또 다른 생명을 돌보아 주세요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토닥토닥
웅캬캬님 냥이는 너무너무 행복하게 지내던 기억으로 가득하게 하늘나라 갔을거예요.
저도 사고로 우리 고양이 하늘나라 간걸 옆에서 보아서 다 제 잘못인거 같고 빈자리가 너무 커서 울기만 하고 절에가서 계속 절하고 그랬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조금 조금 덜 아프고 행복하게 추억하실 수 있을거예요
토닥토닥...
댓글을 더 보시려면 당근 앱을
다운로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