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정보: 연령은 30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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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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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최종정리)

기초정보:
연령은 30대 후반, 기저질환 없음, 사회필수요원으로 우선접종했음

접종 당시  :
그닥 아픈게 없음.
주사바늘이 워낙 가늘어서 그런지 맞을 때 찔리는 느낌도 독감 접종때 보다 덜 함.

접종 4시간째:
스물스물 열이 올라오는 느낌
37.5도 찍은 걸 확인하고 조퇴함.
같이 접종 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빨리 발열 반응이 왔음ㅠㅠ

접종 6시간째:
몸에서 힘이 빠져나감.
만사가 귀찮아지고 그냥 빨리 누워서 쉬고 싶은 생각만 듬. 체온은 여전히 37.5도 내외 유지.

접종 10시간째:
이제는 본격적으로 열이 시작됨.
38도는 우습게 올라감.
온몸에서 발열을 느끼게 되면서 매우 컨디션이 안좋아짐.

접종 12시간째:
전신 근육통이 시작됨.
말그대로 온몸이 쑤시고 아픔.
그 통증 정도가 몇년전 신종플루 걸려서 정신 못차리던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아픔.
체온은 38도가 넘는 수준을 계속 유지중.

접종 16시간째:
아픈게 가장 최고조에 이름.
체온은 38.5도까지 치솟고 전신 근육통은
이 시점쯤에서는 차라리 백신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리는게 더 안아팠을 것 같다며 백신 맞은 걸 후회하는 순간이었음.
무엇보다 오한이 찾아왔는데, 치아가 덜덜 떨리는게 느껴질 정도임. 열도 열이지만 오한 때문에 사람 꼴이 말이 아님. 잠을 거의 못잤으며 자다가 아파서 깨기를 반복함.
심각하게 응급실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일단 그냥 버티기로 결정함.

접종 24시간째:
열은 37.9도 찍었음. 다행임. 38도는 넘지 않았음.
입맛은 없지만 타이레놀을 먹으려면 속을 채워야 하기에 꾸역꾸역 누릉지죽을 한공기 먹음.
전신 근육통은 조금 나아졌지만, 관절이 쑤시는 통증이 시작됨. 그러나 아파서 죽을 정도는 아니규 버틸만함.

접종 30시간째:
열은 계속 37도 후반대에서 38초 초반대를 왔다 갔다함. 그러나 체온에 비해서 내가 느끼는 열감은 덜함. 즉, 나는 37도 초중반대로 느낄 정도인데 체온은 그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졌음.
열을 내리고자 병원가서 수액을 맞으려고 약수역 인근 내과에 갔더니 수액을 안놔줌ㅠㅠ 내가 열이 많이 나니까 병원 진료실로 못 들어가게함ㅠㅠ 진료실 밖에서 의사샘한테 진료받았음.
코로나 감염자 취급 받는 거 같아서 서러웠음ㅠㅠ
그래도 의사샘이 친절하게 수액이나 소염제를 맞으면 나아지기는 하지만 그러면 항체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쉬면서 자연스럽게 이겨내라고 설명해주심.

접종 34시간째:
체온은 37도 후반 유지하면러 관절통과 근육통은 대부분 사라짐. 그러나 몸이 피곤하고 힘이 빠져서 앉아서 뭘 집중하긴 어려웠음. 식사도 정상적으로 했음. 물론 많이는 못먹음. 먹으면 소화가 안될 것 같아서 많이 먹지도 못했지만, 밥을 전허 못먹고 골골 걸리던 때와 비교하면 정말 살만함

접종 40시간째:
체온은 여전히 37도 후반대로 다소 높고 피로감이 있는 걸 제외하면 그럭저럭 버틸만했음. 다만, 오늘밤은 잘 잘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큰 문제ㅠㅠ

접종 48시간째:
다만, 체온은 37도 중후반대를 왔다갔다했고 타이레놀을 먹지 않아도 38도가 넘지 않는 시점이 옴. 밤새 중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자다가 깨기를 반복 했지만 그럭저럭 잠은 잘 잤음.

접종 52시간째:
평소 컨디션의 90%까지 회복함.
여전히 체온은 37도 초반대이지만, 내가 그끼는 열감은 전려 없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음. 식사와 일상생활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시기임.

접종 60시간째:
체온은 37.1도 이며 그외에는 모든 게 정상임. 평소 보다 약간 피로감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음.

(현재) 접종 71시간째:
접종 만 3일이 경과함. 드디어 체온이 36.8도로 정상체온인 36도대로 돌아옴. 밤에 잠을 자는것도 평소와 같았으며, 내 정상 컨디션을 100이라고 볼때 지금은 90~95 정도 수준의 컨디션임.  만 3일만에 업무에 복귀하였음.

번외(AZ 백신 접종하실 분들께 조언):
- 타이레놀이 없다면 버티기 매우 어렵습니다. 꼭 챙기세요.
- 타이레놀은 많이 먹으면 간에 망가진다고 의사샘도 몇번이나 주의를 주셨어요. 일일 제한량을 절대 넘기지 마세요. 그런데.. 이게 또.. 너무 아프니까 나도 모르게 용량을 오버하게 됩니다. 이거 진짜 주의하세요.
- 접종전 최소 3일 이상은 술을 드시지 마세요. 접종 때문이 아니라 접종 후 발열이 오면 타이레놀을 먹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술 먹은 상태에서 타이레놀을 먹으면 그대로 간은 회복불능의 상태가 될 위험이 큽니다.
- 접종 전후에 삼겹살 먹으면 안아프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접종 후애 점심은 생삼겹살, 저녁은 냉동삼겹살까지 먹었지만... 결과는 ㅠㅠ
- 혼자사시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접종 후에는 연차를 사용하셔서 가족들이 있는 본가에 가셔서 주무시거나 친구를 불러서 같이 주무시거나 가까운 친적집에 가셔서 주무시길 권고합니다. 밤에 혼자 있을 때 아프면 대책이 없어요. 뭘 상상하시든 그 이상으로 아픕니다.
- 같은 회사 동료중에서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것도 케바케 같아요.

자.. 이상입니다.

여러분!
코로나를 이겨냅시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 조회 727

댓글 16
16

탄탄대로
빨간코돼지
중구 다산동

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정말 유익한 정비를 남겨주셨는데 삼겹살 소문땜에 너무 웃었어요 ㅋㅋㅋ 항체가 잘 생긴것 같아 축하드려요... 전 아직 맞을지 말지 결정을 못했어요...

탄탄대로
바다건너
용산구 한남동

저는 60대초반인데 진통제 복용을 안 해서 인지
접종
16일 째인데도 접종부위의 부기와 통증이 사라지지 않네요

일주일 정도 독감 앓는것 처럼 오한과 몸살기로 괴로웠으나 발열과 설사가 없음 백신 휴유증 아닐 확률이 높다고 해 참았고

죽도록 아파도 병원 기피 스탈이라 참고 또 참는 중이어요

시간 지남 통증은 적응되거나 사라지니까요

2차접종은 안하고 싶은데 항체형성 을 위해 차기 백신 접종은 꼭 해야 할 까요?

info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탄탄대로
남산아지매
중구 장충동1가

힘든와중에도 자세하게 백신접종후기를 기록하시고 이렇게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이 될거같아요

1
탄탄대로
호랭이
중구 장충동1가

수고하셨습니딘!

탄탄대로
유가인
구리시 수택2동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그리고 컨디션 회복되었다니 다행이에요
애쓰셨어요

탄탄대로
한통당근
마포구 망원제2동

무섭고 안하고싶네요
특히 혼자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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