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할머니
내 사는 아파트. 내가 영흥도에서 무얼 잡아오면 궁금해 하신 분이 좀 계신다. 특히, 올 늦가을부터는 돌게 잡는 맛에 빠졌다. 그래서 혼자 사시는 두 할머니에게 10개씩 드렸다. 드시고 싶다고(= 맛나겄다 표현해서) 해서 드렸다. 그 후에 우연히 두 분을 만났다. A할머니는 진간장에 넣어 먹었더니 밥 맛이 돌아왔다했고, B할머니는 돌게가 깡깡해서 치아가 아팠다. 손 물릴뻔 했다며 다음에도 있으면 주라했다. 나는 A할머니만 또 드렸다.(B모르게) 그래서 초코파이 1개 이심전심으로 받았다.
학익1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