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0원에 샀던 화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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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라두스
안셀라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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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이마트에서 여름 시즌 끝날 때

9800원에 샀던 화로대입니다. 그땐 캠핑도 아닌 피크닉족이었죠.
캠핑족이 되어서는 이 장비 저 장비 기웃거리고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수집가가 되기도 하고.... 캠핑도 잘 나가지 못하면서 모으기만 하는 장비병도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부터 있던 장비를 초캠에 중고나라에 당근에 거의 다 팔고(그래도 텐트와 타프가 아직 4개씩은 남네요) 백패킹장비 1set과 가족 오토캠핑 장비 1set만 남겼는데 결국 남은 장비가 10여년전에 쓰던 그놈들이 반이네요.^^

군대에서 50년대 무기(81미리 박격포)를 정비하고 쓰면서 알았어도 체득하지 못한 것이 있네요.^^
캠핑장비는 정비하고 관리하면 평생 쓰는 것이지요.
오래 쓰고 눈에 익어야 내 새끼가 되는것인가 봅니다.
저 화로대.... 누군가가 그랬죠.너무 얇아 변형된다고...그래서 화로대도 두꺼운걸로 다 샀죠.
그래도 저놈이 제 캠핑의 7할을 함께 했습니다. 그래도 버릴 수가 없네요. 캠프타운 카프리, 코베아 렉타타프, 파크론 발포매트, 코베아 버너, 티에라코펠 등 처음을 함께 시작한 놈들도 만찮가지죠. 잘 정비하고 관리하고 평생을 가야겠습니다.(물론 텐트와 타프는 재질상 어쩔 수 없이 은퇴하겠지만) 

요즘 2차 캠핑 붐입니다.
저도 당근에서 캠린이 분께 장비 많이 팔았습니다.^^
장비는 캠핑 다녀와서 말리고 닦고 잘 보관하면 1년에 10번 이하 나가는 캠핑이라면 평생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저렴해도 요즘 장비 1회용 없습니다. 그리고 자주 쓰지도 않고요.
저처럼 장비병으로 이 장비 저 장비 쇼핑하지 마시고 있는 자식 이뻐하고 잘 가꿔 주세요.

캠핑도 자기 주관 없이 캠핑하면 장비병의 늪에 빠지고 캠핑의 참 뜻을 잃게 됩니다. ^^


∙ 조회 664

댓글 7
1

안셀라두스
연두랑(탈퇴)

캠핑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거

차박같은 낭만스러 보이는것도
해보질 않은거라
약간의 로망같은게 있는데

옆지기 사진찍으러
출사가면 차에서 쪽잠자고
산행을하거나 그러기도 하는데
차에 모기 들어오고
뭐 이런 저런 핑계로 내게는
당신은 못하는거라며
그냥 방 잡아 자~
이럽니다

짐싸고 풀르고

사실 그 생각으로도
온몸이 피곤할것만 같은

그래서
그 부분은 로망으로
남겨둡니다 ㅋㅋ

사진도 올려주세요
기분이라도 느껴보그러 ㅋ

캠핑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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