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 잘 못인가요?
일주일 전쯤 되가는 일이긴 한데... 생각하면 할 수록 이게 제 잘 못인가 싶어서 계속 떠오르네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토요일 퇴원했고, 저녁을 먹기위해 배달앱을 뒤졌습니다. 거기에 마침 게임 콜라보 하는 치킨집이 있었고, 마침 잘 되었다 하며 치킨을 시켰죠. 근데 왠걸...? 배달의 실수인지, 가게 문제인지 치킨 박스가 반이상이 젖었고, 기름이 다 새서 봉투바닥에 흥건하기 적셨습니다. 심지어 봉입이 되있어야 하던 치킨 박스 부근도 이미 뜯어진 상태로.... 이건 배달이든, 가게든의 문제다 생각해 바로 사진찍고 해당 가게에 전화를 드렸고, 환분을 해주겠단 약속을 받았죠. 문앞에 두라던 사장님의 말씀대로, 바로 문앞에 두고, 기다렸는데 배달기사에게서 어이없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거, 속은 멀쩡 하다. '먹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자기가 나와서 3만원 남짓 버는데 이거 처리하면 마이너스다.' '요즘 날씨랑 배달오토바이의 빵통의 온도차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요즘 이런 클레임이 많이 걸린다. 죄송한데 이거 그냥 가게에게 이야기 해서 환불 취소 하면 안되냐?' 솔직히 배달이 멀쩡하게 온 것도 아니고, 본인이 그런 클레임이 많았으면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문제라 정중하게 거절 했습니다. 그러고 30분 후까지 기다리는데 환불 여하 내용도 아무것도 진전이 없길래 다시 한번 가게에 연락하니, 대뜸 환불을 못해 주고, 이거 안에 내용물은 먹을 수 없을 정도 아닌데 왜 환불했냐! 그리고 프로모션 어딧냐며 거지 취급하길래 사장님께 다시 아니 그래서 처음에 연락드렸을 때 사진 보내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왜 역정을 내시는지, 그리고 그게 온전하게 배달이 된 상태가 맞느냐? 내 잘못이 도대체 무엇인지 설명을 해달라 하니 그저 역정만 내고, 말 끊고 이야기만 하길래 저도 언성 높이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말도 통할 것 같지 않은 괴변만 하면서 이야기를 하시면서, '당신 때문에 배달원 와서 항의 한다' 이건 가게와 배달원이 해결해야 되는 문제지 제가 뭘 하는 입장은 아니라, 그건 두사람이 알아서 풀 문제고, 저와 사장님은 환불 건만 이야기 하면 된다고 이야기 드렸죠. 그런데도 환불 못해주겠다 난리쳐서, 저도 역정내고 결국 욕을하니 환불을 해주겠다 배달기사 다시 보내겠다라고 받고 끊었습니다. 물론 다시는 안시켜먹기도 할 텐데... 그러고, 기사가 왔고 환불은 하긴 했는데 마치 왜 그걸 못먹냐는 식으로 저를 원망 하더라고여... 그래서 설명해 드렸죠. 소비자가 돈을 주고, 가게에 서비스 받는 입장인데, 이게 굴렀다가 온것인지 말씀대로 그 이유에서 그렇게 된 것인지 우리는 알길이 없지 않냐? 막말로 저렇게 왔는데 기사님이면 드시겠냐? 라고.... 이게 두분은 먹지 못 할 정도는 아니다 = 무조건 먹는다! 라고 인식 하는데 다시 생각하면 그렇다고 먹을 정도도 아니라는 소리인데.... 참..... 그리고 가게는 녹음 녹화 된다고도 이야기 했는데.... 지난번에 글 썼을 때 알았습니다. 기사가 오히려 불법적인 녹화를 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해당글에는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라고했었는데.... 가게에선 그렇게 아니였어도, 제가 받은게 그랬다는 것인데... 무슨 말이 필요 합니까..... 거기서 소비자가 고의로 그렇게 만들 이유가 하나라도 있을까요? 그랬으면 오히려 프로모션이나, 다른 무언가를 더 요구하고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냥 깔끔하게 환불로 끝나는 문제였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게 제가 뭐 욱해서 욕한 부분은 잘 못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외적으로 제가 무엇을 잘 못해서, 처음부터 거지 취급에, 그런 아쉬운 소릴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소비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를 한 것 밖에 없는데, 그걸 마치 고의로 했다고 몰아가는 두분의 행동이 잘 못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건들이지도 않았고, 오자마자 찍어서 이야기 했고, 그대로 환불 요청했고, 내용물이 먹을 수 있을 정도? 그건 소비자가 판단하는거죠.....;;;; 박스 다 부숴지고, 뭉개져왔는데.... 솔직히 그걸로 식약청 같은 곳에 악의적으로 신고 했으면 그게 더 문제 아니였을지..... 쓰다보니 감정이 올라왔는데.... 단지 환불을 받고 끝내려고 했던 문제인데... 제가 잘 못한 부분이 욕한거 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억울해서 계속 생각납니다. 주변에 보여줘도 무슨 쓰레기를 담아서 보여주냐? 저게 배달이 온 상태라고? 하며 거짓말 치지 말라고 하는데 이거 배제하더라도 저는 욕 제외 잘 못이 없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그 태도도 화가났고, 기사분의 그 이야기도.... 납득이 안갑니다. 퇴원하고 기분좋게 맞이했어야 할 가족과의 식사자리였는데..... 그래서 더 더욱이 억울하네요.... 사진도 같이 첨부 해봅니다.
반곡관설동·동네사건사고·